공연이 낯선 당신을 위한 ‘문턱 없는 무대’

최명진 기자 2025. 7. 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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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 ‘문턱 2025’ 개막
전통과 창작 넘나드는 구성
25일 ‘팔방미악이로구나’ 시작으로
12월26일 ‘찰나’까지 6차례 공연
‘프로젝트 팔방미악’

공연장을 향한 한 걸음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문턱을 낮춘 공연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이 기획한 ‘문턱’이 오는 25일부터 12월26일까지 6차례 관객들과 만난다.

‘문턱’ 시리즈는 ‘공연장의 문턱은 낮추고, 진짜 공연으로 향하는 문턱은 넘는다’는 구호 아래 2023년 시작돼 매년 하반기마다 이어져 온 기획 공연이다.

무대를 올리는 이들과 무대를 마주하는 이들 사이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출발한 ‘문턱’은 관객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국악 공연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사운드, 정성 들인 프로그램, 관객과의 진솔한 소통으로 매회 호평을 받아왔으며 지역 공연문화의 실험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문턱 2025’는 기존 음악 중심 공연 4회에 와인 시음이 결합된 ‘시음회형 음악회’ 2회를 추가해 총 6회의 무대를 선보인다.

첫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7시 동구 보헤미안공연장에서 열리는 ‘팔방미악이로구나’다.

이번 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색깔의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의 ‘팔방미인’적 매력을 입체적으로 펼쳐보일 계획이다.

민요, 창작국악, 정악 등 각기 다른 꼭짓점에서 출발한 음악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는 다채로운 사운드를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 나서는 연주 단체는 ‘프로젝트 팔방미악’. 이름 그대로 ‘여러 갈래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이 프로젝트는 김영훈·김거봉·조재희·최민석·최욱미·윤연나·김단비·김현무·박소연 등 국악 기반의 작곡가, 연주자, 소리꾼 9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각자의 음악 세계를 존중하면서도 집단적인 호흡을 통해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실험적 프로젝트 팀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공연에서는 ‘나의 봄은 찾아오리’, ‘뱃노래’, ‘데굴데굴’, ‘그림자’, ‘풍년가’, ‘열 박’ 등 11곡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존 민요를 재해석한 곡부터 새로 제작한 창작곡까지 다양하다.

‘문턱’의 특징인 라이브 연주와 간단한 토크 구성, 편안한 객석 분위기도 이번 공연에 그대로 적용된다. 공연장 내 음료 제공도 함께 이뤄져, 마치 작은 살롱 콘서트처럼 아티스트와 관객이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후 공연은 8월29일 시음회형 음악회 ‘특별한 밤의 애주가’, 9월26일 ‘평범과 비범’, 10월31일 ‘The last night’, 11월16일 또 다른 시음회 ‘특별한 낮의 권주가’, 12월26일 ‘찰나’로 이어진다. 특히 8월과 11월 두 차례 공연은 와인 전문가와 함께하는 3종 주류 시음이 포함돼 있으며, 40석 한정으로 진행된다.

‘문턱 2025’는 전회권(15만원)과 회차별 입장권으로 나뉘어 판매되며, ‘팔방미악이로구나’는 일반 2만5천원, 청소년 1만원으로 예매 가능하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1183421)에서 진행된다. 단, 시음회가 포함된 8·11월 공연은 만 18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다.

김현무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 대표는 “공연의 문턱을 낮춘다는 말은 단순한 은유가 아니다.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진짜 공연의 기쁨을 전하고자 진심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음악과 공간, 이야기와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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