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지지층 등 돌려… “자민·공명연합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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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립 여당이 지난해 중의원(하원) 선거에 이어 7·20 참의원(상원) 선거마저 참패하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신문은 자민당이 2023년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성소수자 이해 증진법'을 처리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보수 지지층의 이탈이 이번 선거 결과에도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공명당과 오랜 기간 선거 협력을 해온 자민당 고위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놀랄 정도로 공명당 조직이 약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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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참의원 선거 과반 확보 실패
日국민 52% “이시바 총리 사임해야”
자민당, 비자금 악재 속 당 혁신 ‘미진’
보수 비례대표 득표 6년 만에 반토막
우익 참정당이 이탈표 대거 흡수한 듯
종교 모체 공명당, 강점인 조직력 약화
참의원 8석… 비례대표 521만표 그쳐
일본 연립 여당이 지난해 중의원(하원) 선거에 이어 7·20 참의원(상원) 선거마저 참패하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선거 결과가 나온 뒤 퇴임을 거부했음에도 교토통신이 21~22일 이틀간 1049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51.6%가 ‘사임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여론이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중이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2.9%로 전월보다 9.6%포인트 낮아지며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민당은 ‘파벌 비자금’ 문제로 타격을 받고도 당 혁신에 실패하며 전통적 지지층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초 이시바 총리가 초선 의원들에게 10만엔(약 93만원) 상품권을 뿌린 사실이 알려지며 역풍은 더욱 거세졌다.
아사히신문이 이번 선거 당일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 지지층은 지난번 2022년 선거 때의 42%에서 24%로 크게 줄었다. 특히 자민당 지지층 가운데 비례대표 선거에서 자민당에 표를 줬다는 응답은 71%로 3년 전 77%보다 6%포인트 감소했다.

공명당은 모체 종교단체인 창가학회의 조직력 약화가 최근 선거의 잇단 참패로 이어지고 있다.
공명당은 강력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8회 연속 입후보자를 전원 당선시키는 저력을 발휘해왔는데, 지난달 선거에서 그 기록이 깨졌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는 8석 획득에 그쳐 1964년 창당 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사이타마 등 지역구 3곳에선 현역 의원이 18년 만에 낙선하며 참정당 신인에게 자리를 내줬다. 700만표를 목표로 삼았던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약 521만표를 얻는 데 그쳤다.
공명당은 창가학회 신도들이 70, 80대로 고령화하면서 종전과 같은 대중 밀착형 선거운동을 벌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정신적 지주로 통하던 이케다 다이사쿠 전 창가학회 명예회장이 2023년 사망하면서 당의 구심력도 크게 와해했다. 공명당과 오랜 기간 선거 협력을 해온 자민당 고위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놀랄 정도로 공명당 조직이 약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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