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 후폭풍, 식탁 물가 비상…과일·채소값 ‘껑충’
[KBS 대전] [앵커]
지난 주 유례없는 극한호우가 끝나자마자 이제는 찜통같은 폭염이 닥쳤습니다.
극한의 기후에 과일과 채소 등 농작물 생육 여건도 열악해져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안 그래도 상승세를 보이던 식탁물가에 빨간등이 켜졌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입구에 대표적 여름 과일인 수박이 진열돼 있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당도나 신선도를 살피다가도 수박 한 통에 3만 원이 넘는 가격에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서미선/대전시 월평동 : "아들이 수박을 좋아해서 지난달까지만 해도 여러 번 사 먹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까 지난달에 비해서 만 원 정도 더 오른 것 같아요."]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대전 지역의 수박 1통 가격은 3만 천 원이 넘어 지난달 보다 38% 올랐고, 토마토는 13% 상승했습니다.
채소류는 가격 상승 폭이 더 가파릅니다.
배추는 45%, 시금치 119%, 오이는 11%가 올라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폭우 직전까지 기승을 부렸던 폭염이 농작물 생육과 출하에 지장을 준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여기에 이번 폭우로 충남에서만 만 6천ha가 넘는 농경지에서 피해가 나면서 추가 가격 상승은 불가피합니다.
닭을 중심으로 가축들이 대거 폐사한 점을 고려하면 육류와 계란 등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김수경/소비자교육중앙회대전시지부 사무국장 : "통상 수해 뒤에는 병충해 등의 2차 피해가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해가 확대되면서 농수산물의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은 큽니다."]
잇따른 이상 기후에 식재료 공급 차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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