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GTX-B 인천시청역 환승센터' 건립
GTX 개통 시기 맞춰 완공 차질
물가 상승 요인 BC값 하락 우려도
사업 지연…2030년 조성 먹구름

2030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정차역 인천시청역에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한 차례 탈락한 상황에서 인천시가 중투심 재신청 시기를 내년으로 미뤄 환승센터 완공 일정을 GTX 개통 시기에 맞추기 어려워진 데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로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시는 내년 1월에 '인천시청역 환승센터 조성 사업'을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중투심은 총사업비 3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신규 투자 사업에 대해 행안부가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제도다. 인천시청역 환승센터 총사업비는 354억원(국비 27억원)이다.
시는 남동구 간석동 493의 27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층, 연면적 1만5559㎡ 규모 환승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환승센터는 환승주차장(100면)과 버스·택시 환승시설로 이뤄진다.
앞서 시는 올 3월 지방재정 중투심에서 '사업 재검토'를 통보받았다. 시는 2022년 실시한 'GTX 환승센터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을 근거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는데, 여기에 지난 3년간 물가 상승분 등이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지적된 것이다.
행안부는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과 운영 수지 분석 등을 현재 기준으로 최신화하고 세부 산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시는 사업 계획을 보완해 이달 중투심에 재신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는 행안부 협의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 컨설팅 등을 거쳐 이달 초가 돼서야 인천연구원에 환승센터 조성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시는 GTX-B노선 개통 시기인 2030년에 맞춰 인천시청역 환승센터 건립을 마친다는 구상이었으나, 중투심에서 재검토 통보를 받은 데 이어 심사 재신청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2022년 사업 검토 당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1'로 나와 사업성을 겨우 확보했었는데 이후 3년간의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면 BC 값이 낮아질 수 있다는 시각도 많다.
시 관계자는 "환승센터는 GTX와 인천지하철 이용객들 동선을 개선해 환승 편의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설이 조성되지 않더라도 철도를 이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며 "사업 계획을 최신화하고 보완하는 등 빈틈없는 준비가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개통 시기에 맞춰 환승센터가 건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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