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이 5대? 우린 1000대"…'당시 민간인' 김용현, 개입 정황
[앵커]
특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민간인인 경호처장 시절부터 무인기 북파에 관여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5대 보내면 우리는 1000대 보내야 한다"면서 제작을 지시하고, 대통령실의 무인기 회의를 주도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12월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았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데 따른 겁니다.
이때 배석한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은 "북한이 5대 보내면 우리는 100대, 1000대 보내야 한다"며 "1000 대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는 현장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군 수뇌부도 아닌 대통령 경호처장의 요구는 실제 군의 계획으로 이어졌습니다.
2023년 1월 2일, 국과연이 국방부에 9개월 안에 무인기 1000대를 제작하는 방안을 보고한 겁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한이 없는 김용현 경호처장의 말 한마디에. 국방부가 1천대의 무인기 만들겠다. 전시도 아닌 평시에 절차와 과정을 아예 무시한 이런 무기 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그리고 이틀 뒤, 윤 전 대통령이 주관한 대통령실 무인기 회의 때도 김 당시 경호처장은 국방부 장관이 보고할 때 끼어들며 지적했고, 윤 전 대통령이 드론을 격추하는 무인기라는 뜻에서 '드론 킬러 드론'이라는 이름을 제안하자 벌떡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이같은 증언을 포함해 김용현 전 처장이 북한 침투용 무인기 제작 초기 단계부터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2024년 9월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에도 드론작전사령부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걸로 보고, 군 기밀 유출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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