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청주 선제 대응 잘했네…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

김영 기자 2025. 7. 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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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북 지자체가 매년 되풀이 되는 물난리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 호우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올해는 사전예방과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한 결과 인명피해 없이 집중호우를 잘 넘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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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괴산댐 참사 반면교사
철저한 사전대비 인명피해 0건
▲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7일 송인헌 괴산군수가 괴산댐을 점검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송휘헌 기자]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북 지자체가 매년 되풀이 되는 물난리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 호우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괴산군의 경우 장마철이면 지역 최대 관심사는 단연 '괴산댐'이다. 괴산댐은 홍수조절 기능이 없어 지난해까지 총 두 차례 월류해 댐 하류지역이 홍수피해를 입었다

22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16~19일 평균 262㎜, 최대 337㎜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약 4억 1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023년 7월엔 괴산댐 월류로 430억원의 재산 피해와 사망자 1명, 이재민 161가구가 발생했다. 당시 괴산지역에는 평균 404㎜, 최대 502㎜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괴산군은 올해 괴산댐 월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군은 괴산댐 월류 예방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괴산댐 홍수기 운영·방류계획을 새로 수립했다.

댐 홍수기 운영·방류계획의 골자는 댐 수위를 지난해보다 크게 낮추기로 한 것이다. 또 수문을 상시 개방해 유입되는 물을 저장하지 않고 그대로 흘려보내기로 했다.

이럴 경우 댐은 최소 3개월간 발전을 중단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이럴 경우 매월 수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수위 조절이 원만하게 이뤄져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군청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읍·면 상황실은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집중호우가 시작된 16일부터는 전 부서와 읍·면이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취약지역에 사전 통제를 진행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올해는 사전예방과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한 결과 인명피해 없이 집중호우를 잘 넘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도 이번 집중호우를 앞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철저한 사전 대비에 나섰다. 2년전 발생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를 결코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다.

청주지역에는 지난 16∼20일 최고 363㎜(내수읍 기준)의 폭우가 쏟아져 125㏊의 농경지 침수 피해 등을 입었다. 시의 선제적인 주민대피와 도로 통제를 실시한 결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에서는 지난 16일부터 폭우가 쏟아지자 시 재난 관련 75개 부서가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시는 무심천 하상도로 등 395개소에 대해 통제를 실시했다. 또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집중호우 관련 행동요령을 자막방송으로 내보냈으며,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에겐 피해 예방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특히 폭우로 하천 범람이 우려돼 오송읍 호계리·상봉리 마을 주민들에 대피 명령도 내렸다. 현재 주민들은 모두 귀가한 상태다.

도로통제도 남이면 문동리 산 27-2번지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21일 전 부서에 "피해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일부 복구되지 않은 부분은 조속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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