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경부선, 구포 경유하는 열차 요금 수원경유보다 1분 느린데 11% 더 비싸

김태경 기자 2025. 7. 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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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경부선이 경유지에 따라 소요시간이 다르지만 요금은 동일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나 불합리한 운임 책정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이 22일 한국철도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포역 경유 때 최대 운행시간은 3시간24분으로, 수원역 경유 때 최대 운행시간보다 1분 더 늦게 도착하지만 운임은 5100원이 더 비싸게 책정돼 있다.

서대구를 경유하면 울산 경유 때보다 시간이 더 단축되고 요금도 저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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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택 의원 철도공사 자료 분석 결과

- “시간 더 걸리는데 더 비싼 건 불합리
- 같은 노선 동일요금 책정도 문제” 지적
KTX 경부선이 경유지에 따라 소요시간이 다르지만 요금은 동일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나 불합리한 운임 책정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부산 구포역을 경유하면 수원역을 경유할 때보다 1분 더 걸리는데도 요금은 11% 더 내야 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부산역 KTX 승강장 전경. 국제신문DB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이 22일 한국철도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포역 경유 때 최대 운행시간은 3시간24분으로, 수원역 경유 때 최대 운행시간보다 1분 더 늦게 도착하지만 운임은 5100원이 더 비싸게 책정돼 있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열차를 이용하는데도 요금을 더 부담하는 구조다.

울산을 경유하는 노선은 최대 운행시간 2시간56분에 운임은 5만9800원인데, 서대구를 경유하는 노선은 최대 운행시간 2시간55분·운임은 5만9400원이다. 서대구를 경유하면 울산 경유 때보다 시간이 더 단축되고 요금도 저렴한 것이다.

곽 의원은 같은 노선 내에서도 정차역 수와 배차 방식 등에 따라 운행시간에 차이가 있음에도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점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울산 경유 노선은 최소 2시간18분, 최대 2시간56분이 걸리지만 요금은 동일하다.

KTX 운임은 차량의 서비스 등급에 따른 ㎞당 단가에 실제 운행거리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서비스 등급은 차량과 운행 선로의 등급 중 낮은 쪽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여기에 시간 당 인건비 등을 적용해 최종 운임이 결정된다. 곽 의원은 “이런 산정 체계가 철도공사 내부 회계 기준에는 부합할 수 있지만, 국민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부분 열차 선택의 가장 큰 기준은 운행시간인데,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요소가 반영되지 않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KTX는 시간과 비용의 균형을 따져 선택하는 대표적인 고속 교통수단”이라며 “공급자 중심의 기술적 기준에서 벗어나 실제 운행시간을 비롯해 정차역 수와 혼잡도 등 이용자 체감 요소를 반영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운임 체계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KTX 경부선 운행경로별 운임현황
경유지 기준 소요시간(최대~최소) 운임
울산역 2시간56분~2시간18분 5만9800원
서대구역 2시간55분~2시간27분 5만9400원
구포역 3시간24분~3시간2분 5만3900원
수원역 3시간23분~3시간8분 4만8800원
※자료: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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