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효모, 유산균…약사가 만든 영양제라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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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많은 영양제가 쏟아져 나온다.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기획·설계한 후 위탁 제조해 판매한다.
그는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아 가면서 '지금 먹고 있는 오메가3 등의 영양제와 같이 먹어도 되느냐'고 묻는 이들이 많았다. 보통 약은 성분이 정확하게 기재돼 올바른 정보를 안내할 수 있지만 영양제는 그렇지가 못하다"며 "약국에서 소비자를 꾸준히 만나면서 이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됐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면 팔리겠다는 생각을 해 창업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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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류농약검사·비건인증 시행
- 식물성 콜라겐은 독자 개발
- 싱가포르 대만 UAE 등 진출
- 권태혁 대표 “블루오션 개척”
매년 수많은 영양제가 쏟아져 나온다.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등 기능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같은 기능을 하지만 어떤 재료를 쓴 제품이 내 몸에 맞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알기 어렵다.

부산 헬스케어 브랜드 ‘영롱’은 같은 고민을 한 약사 출신 권태혁(33) 대표가 2019년 창업한 회사다. ‘리브 영, 리브 롱(Live Young Live Long)’에서 따와 젊게 오래 살자는 의미로 사명을 만들었다.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기획·설계한 후 위탁 제조해 판매한다.
지난해 기록한 연매출은 75억 원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100억 원이다. 최근에는 부산시 ‘청년이 끌리는 기업’에도 선정됐다.
권 대표는 부산대 약대를 졸업한 후 26살부터 직접 약국을 운영했다. 창업 초기에는 약국 운영과 창업을 병행했다. 그는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아 가면서 ‘지금 먹고 있는 오메가3 등의 영양제와 같이 먹어도 되느냐’고 묻는 이들이 많았다. 보통 약은 성분이 정확하게 기재돼 올바른 정보를 안내할 수 있지만 영양제는 그렇지가 못하다”며 “약국에서 소비자를 꾸준히 만나면서 이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됐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면 팔리겠다는 생각을 해 창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영롱은 자사가 출시한 제품의 부작용을 찾아내서 제품 포장에 상세하게 기재한다. 제품 원산지도 철저하게 알리고 잔류농약검사, 중금속검사, 비건 인증 등도 모두 시행한다. 매출의 1%를 기부하는 원칙도 이어가고 있다.
인기 제품도 많다. 2021년 출시한 ‘오리지널 맥주효모환’은 연간 8만 개, 연 매출 10억 원 정도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맥주효모는 탈모 방지 식품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분말 형태라 먹기가 불편하고 맛이 없었다. 영롱은 먹기 편한 환 제형으로 만들어 한때 맥주효모 시장의 50%를 점유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유산균 ‘영롱 이스트바이오틱스 센서티브’도 단일 제품으로 매년 15억 원어치 팔린다. 국내에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보유한 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영양제는 많지만, 부작용인 간 수치를 높이는 경우가 많아 이를 줄여주는 ‘영롱 밀크시슬 & 코큐텐’도 출시했다.
원료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동물성이 아닌 히비스커스에서 추출한 식물성 콜라겐을 독자 개발했다. 순도 99% 스피루리나 옥외 배양도 성공해 제품으로 출시했다. 스피루리나는 피부의 독소 배출에 효과가 있는 바다 미세조류다. 대부분이 하와이산으로, 염전처럼 바닷물을 가둬서 만들다 보니 비린 맛이 강해 먹기가 힘들다. 영롱의 스피루리나는 아무런 맛도 나지 않아 먹기에 편하다. 권 대표는 “영양제 시장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제품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블루오션이 아직 많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약사이기에 보이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판매 대부분은 네이버스토어와 자사 몰 등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지난 1월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판교점에서 팝업스토어 ‘영롱 시네마’를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생은 쇼츠가 아니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건강이 인생의 긴 여정을 이어가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영화관을 콘셉트로 하는 매장을 기획했다.
영롱은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대만·UAE·베트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권 대표는 “동남아 시장에서 ‘K-뷰티’ 인기가 좋은데, 수년 전부터 바르는 게 아닌 먹는 제품이 새로 성장하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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