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만에 참가자 10배로… 22일 막 내린 서울국제무용콩쿠르
김기민·박세은 등 스타 무용수 산실

20여 년 만에 참가자 수는 10배로 늘었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많은 무용수들에게 등용문 역할도 했다. 한국이 만든 아시아 최대 무용 콩쿠르 ‘제22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2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갈라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국제문화교류회(이사장 김성재)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제22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집행위원장 허영일)는 앞서 21일 모든 경연을 마쳤다. 발레, 컨템포러리 댄스, 민족춤, 안무 네 부문에서 수상자도 선정, 발표했다.
2004년 첫 대회 때 10개국 104명이 참여했던 이 콩쿠르는 올해 22회 대회를 맞아 한국을 포함 중국, 일본, 몽골, 파라과이 등 총 10개국 1080명(국내 509명, 해외 571명)이 참가했다. 그동안 세묜 추딘(Semyon Chudin, 1회, 볼쇼이발레 수석무용수), 이상은(2회, 영국 잉글리시내셔널발레 수석무용수), 김기민(5회, 마린스키발레 수석무용수), 한성우(5회,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솔리스트), 박세은(6회, 파리오페라발레 수석무용수) 등 국내외 스타 무용수들이 이 콩쿠르를 거쳐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올해는 5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해외 및 국내 예선 경연을 치렀고, 7월 11일부터 20일까지는 국민대학교와 마포아트센터를 오가며 본선 경연을 펼쳤다.

발레 시니어 남자 1위는 이시환(세종대), 2위는 이재휘(한예종), 발레 시니어 여자 1위는 소하은(한예종)이 차지했다. 컨템포러리 댄스 부문에선 시니어 남자 1위를 이예성(국민대), 여자 1위를 권진원(한예종)이 차지했다. 본상 수상자는 모두 106명이었다.
이 가운데 발레 시니어 남자 1위와 2위, 컨템포러리 댄스 시니어 남자 1위 수상자에게는 병역법 제33조에 따라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자격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발레 부문 수상자 일부에게는 해외 스칼라십 기회도 있다.
민족춤 전통 시니어 남자 부문에선 한국의 안준영(서울대)이 1위에 올랐다. 민족춤과 창작 부문에서는 특히 중국 무용수와 안무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가오 루쳰(민족춤 전통 주니어·상하이희극대 부속무용학교), 장 보하오(민족춤 창작 주니어 1위·상하이희극대 부속무용학교), 루 쿠이원(민족춤 창작 시니어 남자 1위·베이징무용대) 등이 민족춤 전통과 창작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젊은 안무가 부문 1위 진 사오선(화중사범대), 전문 안무가 부문 1위 쑤펑(베이징사범대) 등 중국 안무가들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허영일 집행위원장은 “올해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렸고 참신한 시각을 지닌 많은 무용 신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수상 여부를 떠나 춤과 무대를 향한 열정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과 폐막식은 21일 오후 3시에 국민대학교 예술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22일 오후 4시와 7시에는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콩쿠르 갈라 공연이 열렸다.
한편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오는 10월 27일 경주 첨성대 특설무대에서 기념 축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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