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드라마' 파격 편성→MBC 결심, 제대로 통했다…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 찍은 한국 작품

허장원 2025. 7.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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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MBC 드라마가 수도권 가구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부활했다. 이미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콘텐츠가 TV 방영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OTT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기존 방송사 드라마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방송사들은 새로운 편성 전략을 활용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MBC는 새 정규 드라마 편성을 잠시 멈추고 OTT 플랫폼에서 인기를 끈 시리즈를 TV로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총 두 개의 시즌으로 나온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MBC 특선 시리즈로 편성했다.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장악한 전설적인 인물 차무식(최민식)과 그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 오승훈(손석구) 간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린 범죄 액션물로 디즈니+ 공개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카지노' 시즌1은 오는 26일까지 금토드라마로 편성, 27일까지 방송되는 시즌2는 9월 14일까지 일요드라마로 내놓는다. 잠시 중단된 금토드라마 편성은 8월 1일 방송되는 '메리 킬즈 피플'로 재개된다.

첫 방송부터 순항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카지노' 1화는 4.5%(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2화는 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동시간대 방영한 남궁민·전여빈 주연 SBS 드라마 '우리영화'가 7화 3.6%, 8화 3.3%를 기록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11일 방송된 3화는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화는 순간 최고 시청률 5.7%로 나왔다. 반면 '우리영화'는 같은 날 9화 3.8%, 10화 3.9%로 각각 집계됐다. 그동안 MBC 금토드라마가 줄곧 SBS 금토드라마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온 터라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5화에서는 차무식이 칼리즈 현지에서 VIP 카지노 사업을 확장하며 볼튼 호텔 VIP 카지노 단독 운영권을 인수하는데 성공, 본격적인 두 번째 카지노판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카지노'의 또 다른 주인공 오승훈이 본격 등장하며 시청자의 기대감도 함께 상승했다. 특히 '코리안 데스크' 오승훈으로 분한 손석구가 필리핀에 입국하는 장면은 순간 시청률이 4.2%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식과 민석준 회장(김홍파)은 현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볼튼 호텔 카지노의 단독 운영권을 확보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양정팔(이동휘)은 카사비 호텔 프론트 직원 김소정(손은서)과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무식의 도움으로 그를 볼튼 호텔로 스카웃한다.

그러나 소정은 정팔과 함께 카지노 운영을 돕는 필립(이해우)에게 자신은 정팔과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여지를 주고 필립을 통해 한국 화장품 기업 오너이자 카지노 VIP 큰손 고영희 회장(이혜영)에게 접근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무식은 VIP 네트워크를 본격화하기 위해 브로커와 손잡고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고액 고객 정석우 사장(최홍일)을 대상으로 일명 '설계'에 들어간다. 골프, 식사, 호텔 룸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 끝에 정 사장의 신뢰를 얻은 무식은 결국 그를 카지노 게임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 정 사장은 한 달 새 수차례 필리핀을 오가며 게임에 빠져들게 된다.

한편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인 대학생 2명이 갱단에 의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극의 전개는 급변한다. 해당 사건은 한국 사회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한국 경찰청은 사건 조사를 위해 '코리안 데스크' 오승훈을 필리핀 현지에 파견한다.

이어진 6화에서는 민회장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한 차무식의 추적이 본격화됐다. 한국을 잠시 다녀온 무식은 사건 당일 CCTV 영상을 확보한 뒤 범인을 향한 수사에 돌입하며 다시 한번 필리핀 현지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최민식과 손석구의 첫 정면 대면도 이뤄졌다. 차무식은 자신과 얽힌 복잡한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나섰고 오승훈은 그를 예의주시하며 팽팽한 수사전의 시작을 알린다. 이들의 밀고 당기는 심리전은 향후 전개될 충돌의 신호탄이 된다. 또 차무식은 도박판을 넘어선 정치적, 사회적 인맥을 활용해 단서를 좁혀가며 정팔, 소정, 고회장 등 인물 간이 관계 또한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필리핀 현지의 위험천만한 분위기 속에 이어지는 심리전과 추격전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린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7화에서는 민회장 살인사건과 깊게 연관돼 있는 진영희(김주령)를 노리는 차무식과 오승훈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자신을 위기로 몰아넣은 진영희의 목을 서서히 조여가는 차무식, 이에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진영희는 편집증적인 증세까지 보이며 그의 운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또 진영희를 체포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다시 복귀한 오승훈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그의 복귀 명분은 '진영희 체포'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차무식을 노리고 있다. 오승훈은 상구와 비밀리 접선을 통해 무식을 잡을 결정적 증거를 찾아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화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7화에서 어떤 스토리가 담겨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지노' 시즌1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MBC·디즈니+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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