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관세 부과” 트럼프 경고에 움직인 글로벌 제약사들…대규모 투자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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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의약품에 고율의 관세를 예고하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 내 생산 확대에 속속 나서고 있다.
그는 최근 "이달 말쯤 외국산 의약품에 대해 200%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며 "제약사들이 미국 내 생산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1년의 유예기간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존슨앤존슨도 미국 내 제조 확대를 위해 5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투자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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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의약품에 고율의 관세를 예고하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 내 생산 확대에 속속 나서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등은 최근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2030년까지 미국에 500억달러(약 6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신약 제조 시설을 짓고 이후 메릴랜드, 메사추세츠 등에서 연구·개발(R&D)과 세포 치료제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업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동시에 미국 내 생산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조치다. 그는 최근 “이달 말쯤 외국산 의약품에 대해 200%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며 “제약사들이 미국 내 생산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1년의 유예기간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모더나 일본법인은 최근 일본 mRNA 백신 제조 공장 건설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당초 회사는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에 두 개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이는 일본 백신 제조 체계 구축을 위한 계획이었다. 여기에는 팬데믹 이후 코로나19 백신 매출 감소도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스위스에 본사를 둔 로슈는 지난 4월 향후 5년간 미국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미국 내 제조 및 R&D 기반을 확장하고 차세대 치료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존슨앤존슨도 미국 내 제조 확대를 위해 5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투자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제약사들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미국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점유율 유지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6350억달러(약 880조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미국에서 거뒀다. 이번 투자로 2030년까지 연간 매출 8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방침이 불투명해 업계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바스 나라시만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관세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정부가 미국 생산을 확대하려는 기업들에 대해 일정 수준의 배려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의약품의 생산 시설을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데는 통상 3~4년이 걸린다”면서도 “우리는 가능한 한 빠르게 미국 내 생산 체계를 구축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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