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까지 사용 OK… 지역 상권 ‘기대반 우려반’ [현장, 그곳&]

박소민 기자 2025. 7. 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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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국민 1인당 최대 5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 유통이 본격화한 가운데 경기도내 소상공인 사이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쇼핑몰 입점 점포도 지원이 필요한 소상공인'이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도가 소비쿠폰과 기존 지역화폐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인데, 전통시장 상인들은 소비쿠폰의 쇼핑몰 집중을 우려하고 입점 점포들은 매상 증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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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유통 본격화... 전통시장 ‘한적’ vs 입점 점포 ‘북적’
상인들, 쇼핑몰 소비 몰릴까 우려... 전문가 “지자체, 사용 분산 노력을”
22일 오후 수원특례시 북수원시장.조주현기자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국민 1인당 최대 5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 유통이 본격화한 가운데 경기도내 소상공인 사이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쇼핑몰 입점 점포도 지원이 필요한 소상공인’이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도가 소비쿠폰과 기존 지역화폐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인데, 전통시장 상인들은 소비쿠폰의 쇼핑몰 집중을 우려하고 입점 점포들은 매상 증대를 기대한다.

22일 오후 12시30분께 의왕시 삼동 의왕도깨비시장. 점심시간임에도 일대 식당과 점포 대부분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쿠폰 지급 2일차를 맞았지만, 이날 현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한 사람은 수명에 불과했다.

채소 가게를 운영 중인 박영엽씨(70)는 “대형 마트, 쇼핑몰 입점 점포까지 소비쿠폰을 사용하게 하면 모두 시원한 곳에서 소비하지 누가 폭염을 뚫고 이곳까지 오겠나”라며 “이곳 상인 대부분이 70대 이상 노인들인데, 우리같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 경제를 활성화한다며 소비쿠폰을 시행한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수원특례시 장안구 한 대형 쇼핑몰내부 편의점.조주현기자


반대로 수원 장안구 한 대형 쇼핑몰은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팻말이 붙은 매장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

쇼핑몰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김혜진(46)씨는 “이곳은 주말마다 유입 인구가 폭증하기 때문에 소비쿠폰을 통한 매상 확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 입점 점포,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온도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출생 연도에 따른 15만원 순차 지급을 시작으로 소득 상위 10% 이하 대다수 국민에게는 10만원, 차상위계층 등에겐 지역에 따라 최대 40만원까지 추가지급을 예정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대형 마트, 쇼핑몰 입점 점포에도 동일한 조건을 적용해 소비쿠폰을 시행하고 있다”며 “소비쿠폰 때문에 골목상권보다 쇼핑몰을 일부러 더 찾는 역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전통시장, 골목상권은 유동인구가 적고 방문 연령층이 한정돼 있어 (소비쿠폰)사용처 확대 시 소비 진작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며 “다만, 정부가 정한 ‘소상공인’ 기준에서 쇼핑몰 입점 점포를 제외한다면 또다른 차별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문제를 보완하려면 지자체가 전통시장, 골목상권에 소비쿠폰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유관 사업, 이벤트를 병행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소민 기자 so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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