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실종 사태… 여행사들 "이건 진짜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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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성수기답지 않은 성수기에 여행업계의 시름이 깊다.
여행사마다, 지역마다 다소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모객 상황이 전년대비 하회하고 있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된 모습이다.
2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했던 여행사들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된 이후 7~8월 여름 성수기를 기대했지만 한번 가라앉은 여행심리는 쉽게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여름 성수기 모객이 녹록치 않은 여행사들은 추석연휴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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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성수기답지 않은 성수기에 여행업계의 시름이 깊다. 여행사마다, 지역마다 다소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모객 상황이 전년대비 하회하고 있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된 모습이다. 2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했던 여행사들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된 이후 7~8월 여름 성수기를 기대했지만 한번 가라앉은 여행심리는 쉽게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누군가는 '역대 최악의 여름'이라고 호소하기도, 또 누군가는 '작년 여름의 반토막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로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일찌감치 여름 성수기를 포기하고 가을 추석 연휴에 집중하겠다는 여행사들도 나오고 있다.

장거리 여행 시장에는 그야말로 곡소리가 흐른다. 특히 유럽의 경우 갈수록 펄펄 끓는 폭염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문의 자체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렇게 모객이 어려웠던 여름은 없었던 것 같다"며 "요즘은 홈쇼핑도 소용없어 방송조차 스스로 줄이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유럽에 위치한 백화점이나 아웃렛 등 쇼핑센터에서도 얼어붙은 한국 시장의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방문객수가 감소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소비액이 더 크게 줄어들었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상반기 내내 이와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최근 한국 시장에 배정하는 예산을 줄인 센터도 나타났다. 미주 쪽도 답답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근 미주 노선에 항공 공급이 늘어나며 항공권 가격 경쟁력은 커지고 있는데 이에 비해 수요가 부진해 특가로 쏟아지는 라스트미닛 상품들도 수두룩하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7월에는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인기 도시 왕복 항공권이 50~60만원대에 풀린 적도 있었다"며 "특히 미국은 환율도 높고, 물가도 높다는 인식이 강해 여행심리를 자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중국과 일본 여행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무비자 효과에 힘입어 장자제, 백두산 등 자연 풍경구를 중심으로 예약이 활발하고 상하이, 칭다오 등의 대도시 인기도 높다. FIT 수요가 꾸준한 일본도 비교적 선선한 기후인 홋카이도로 수요가 집중되며 선방하고 있다. 다만 동남아시아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가족여행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는 여름방학이 짧아진 데다,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일부 노선에는 항공 좌석이 과잉 공급되며 치열한 경쟁에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어서다.
한편 여름 성수기 모객이 녹록치 않은 여행사들은 추석연휴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추석연휴는 최대 10일로 길어 특히 장거리 여행 예약률이 높은 상황이지만 충분한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 2~3배로 치솟은 가운데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꼭 여행을 하겠다는 수요는 한정적인데다 이 경우 이미 예약을 마친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제 추석연휴에 출발하는 남은 좌석 프로모션에 집중하고는 있지만 가격이 워낙 높아 얼마나 더 팔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추석연휴에 수요가 집중되다 보니 연휴 직전과 직후 상품은 모객이 어려운 상황이라 결과적으로 전체 수익에 도움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s.co.kr
김다미 기자 dmtrip@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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