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질인가 이동인가… 국정상황실장 한달 만에 교체
후임에 김정우 전 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통령이 송기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을 교체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송 실장은 대통령실의 국가안보실 3차장 산하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이동한다. 후임 국정상황실장에는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최근 논의에서 송 실장의 보직 이동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송 실장 교체에 대해 새 정부의 대통령실 직제 개편 등이 진행 중이라며 “경질 차원의 인사는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임명한 지 한 달여밖에 되지 않은 송 실장의 교체를 두고는 “사실상 최초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6일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국정상황실을 확대 개편해 국정 운영의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국정 운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정상황실장이 한 달여 만에 바뀌게 됐다.

송 실장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통상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민주당 안에서도 한미 FTA 등 외국과의 협상에 밝은 통상 전문가로 여겨졌다. 민주당의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대응을 위한 통상안보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송 실장이 국정상황실장에 발탁된 사실이 알려지자 대통령실 안팎에서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국정상황실장은 국정원과 검찰, 경찰 등에서 올라온 정보를 취합하고, 대통령실 안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황에 대응하는 자리여서 송 실장의 과거 이력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국정상황실장에 대통령과 가까운 최측근이 주로 기용됐다는 점과도 차이가 있었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송 실장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내 활동에서 성실함과 실력을 인정해 국정상황실장에 파격 기용했던 것으로 안다”며 “발탁 한 달 만에 자리를 이동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했다. 송 실장은 보직 이동과 관련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국정상황실장에 내정된 김정우 전 의원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20대 총선 때 경기 군포갑 지역에서 당선됐다. 이후 조달청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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