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 '역대 최대' 6000억 회사채 발행 나선다…"수요예측 흥행"

서형교 2025. 7.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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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오는 30일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유암코는 당초 2년물 350억원, 3년물 1900억원, 5년물 75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회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에 발행 규모를 기존의 두 배인 6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유암코는 2009년 6개 시중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NPL 투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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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에 2.2兆 자금 몰려


국내 최대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오는 30일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단일 회차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 회사채 주관사단인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부국증권 등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2조2000억의 주문이 몰렸다.

유암코는 당초 2년물 350억원, 3년물 1900억원, 5년물 75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회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에 발행 규모를 기존의 두 배인 6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각 만기물 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 네 곳의 개별 민평 수익률에 일정 수준 가산금리를 가감해 산출한다. 2년물은 개별 민평수익률에 -0.07%포인트, 3년물은 -0.06%포인트, 5년물은 -0.07%포인트로 발행 규모를 모두 모집했다. 인수단에는 KB증권, NH투자증권 등 10여개 증권사가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 등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부실채권(NPL) 매입 목적의 자금 조달과는 차별화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장기 자금을 확보해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재임 기간 내내 외형과 수익성 성장, 적기의 투자대금 회수를 강조해 온 이상돈 대표의 ‘리스크 관리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암코는 2009년 6개 시중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NPL 투자회사다. 2022년 9월 이 대표 취임 후 유암코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쳤다. 총자산은 2023년 초 2조7000억원에서 2025년 1분기 말 7조원으로 2년여 만에 2.6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 늘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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