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사카에서 만난 하지원 “배우로서 쌓은 감정의 언어, 그림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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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배우로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살아왔어요. 타인의 감정을 제 안에 들이고, 온몸으로 표현해온 그 시간들이 내면에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의 언어들'을 쌓았는데, 어느 순간 연기를 넘어 그림이라는 또 다른 길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거예요. ··· 제가 살아낸 시간과 보고 느꼈던 세계 그리고 품고 있는 질문들을 (그림의) 색과 형태로 표현하는 겁니다."
"저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질문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그 질문이 관객의 마음 어딘가를 조용히 건드릴 수 있기를, 잠시 멈춰서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작은 순간'이 되길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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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 맺음의 가벼움과 즉흥성 지적
‘이해’되는 그림보다 ‘느껴지는’ 그림 원해
예술은 세상 변화시키는 힘 ··· 내 존재 이유
‘STUDY X PLAS 아시아 아트 페어’- ‘하지원 특별전’

“고맙습니다. 36도나 되는 더운 날에도 방문해 주셔서 ···.”
인사말부터 건넨 하지원은 팬들이 가져다놓은 축하 꽃바구니와 선물들을 하나씩 안아본 뒤 팬심에 보답하듯 자신의 작품들을 돌아보며 ‘친절한’설명을 이어갔다.
“제 작업의 주제는 인간 내면의 감정, 인간 관계 그리고 페르소나 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수많은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여러 얼굴로 살아가는데, 진짜 나는 어디에 있는걸까요? 우리는 서로를 진심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저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질문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그 질문이 관객의 마음 어딘가를 조용히 건드릴 수 있기를, 잠시 멈춰서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작은 순간’이 되길 원해요.”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녔다고 믿어요. 제가 배우로서 예술가로서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는 작업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Study x PLAS 아시아 아트 페어’는 조형아트서울(PLAS)과 일본 아트페어 스터디(Study)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20∼23일 나흘 동안 열린다.
오사카(일본)=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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