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 김계환 전 사령관, ‘VIP 격노설’ 전달 인정…구속 기로

김여진 2025. 7.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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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원주 출신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22일 법정에서 'VIP 격노설'을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격노 의혹을 부인해 온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는 취지로 입장을 바꿨다.

김 전 사령관의 변호인 김영수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화가 났다는 얘기를 들은 부분에 대해 인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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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원주 출신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22일 법정에서 ‘VIP 격노설’을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격노 의혹을 부인해 온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는 취지로 입장을 바꿨다.

김 전 사령관의 변호인 김영수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화가 났다는 얘기를 들은 부분에 대해 인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에게 직접 들은 것도 아니고, 소문을 통해 들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누구로부터 어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었다고 얘기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에 대통령과 장관은 격노한 적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내가 들은 게 맞나’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격노를 했다고 감히 떠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사령관 측은 이날 심사에서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특검 측이 휴식권을 침해하는 등 위법하게 수사했다며 영장 기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순직해병특검이 구속영장 청구로 신병확보 시도에 나선 것은 출범 후 처음이다. 김 전 사령관의 구속 여부는 VIP 격노설 수사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앞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도 김 전 사령관에게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하기 전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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