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뛸 판” 폭우·폭염에 계란·닭고기 ‘이중고’

2025. 7.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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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에 이어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되면서 양계업계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폭우로 인한 가금류 집단 폐사가 지난해 장마철 전체 피해를 불과 닷새 만에 넘어섰고, 이어지는 폭염은 추가 피해는 물론 닭고기·계란 가격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에 취약한 닭과 오리 등 가금류의 폐사는 물론 과일·채소 등 작물의 짓무름·병충해·쪼개짐 피해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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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삼계탕용 닭을 고르고 있다. 2023.7.10 사진=연합뉴스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에 이어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되면서 양계업계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폭우로 인한 가금류 집단 폐사가 지난해 장마철 전체 피해를 불과 닷새 만에 넘어섰고, 이어지는 폭염은 추가 피해는 물론 닭고기·계란 가격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6일부터 20일까지 집중호우로 폐사한 가금류는 총 157만1000마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닭이 142만 마리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지난해 장마철 전체 가축 폐사 규모(102만2000마리)를 단기간에 초과했다.

폭우에 따른 폐사 여파는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 육계 10호(1㎏ 기준) 도매가는 21일 기준 4041원을 기록해 4월 말 이후 최고가로 치솟았다.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원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가격이다. 특란 30개 도매가도 6273원으로 전년 같은 날 대비 21.5% 상승했다.

계란과 닭고기 가격은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이미 고공행진을 이어온 상황에 기상이변이 추가 악재로 작용하며 수급 불균형이 현실화되고 있다.

밭작물 피해도 심각하다. 같은 기간 침수된 농지 규모는 2만8491헥타르(㏊)로 서울 여의도의 약 98배에 해당한다.

벼와 고추, 수박, 딸기 등 주요 작물에 피해가 집중됐고 충청·경남권에서는 비닐하우스와 밭이 통째로 물에 잠겼다.

수박은 벌써 가격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1개 평균 소매가는 3만1374원으로, 불과 한 달 전(2만1109원)보다 48.6%나 뛰었다.

폭염에 취약한 닭과 오리 등 가금류의 폐사는 물론 과일·채소 등 작물의 짓무름·병충해·쪼개짐 피해도 우려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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