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말고 우리도 있다... 서승재-김원호,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1위 등극

김영준 기자 2025. 7.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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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일본 오픈에서 우승한 서승재(오른쪽)-김원호 조. /신화 연합뉴스

배드민턴 남자 복식 국가대표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22일 발표된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남자 복식 세계 랭킹에서 9만6805점을 기록해 지난주 3위에서 2계단 오른 1위에 자리했다. 한국 남자 복식조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건 2016년 11월 이용대-유연성 이후 약 9년 만이다.

올해부터 새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서승재-김원호는 1월 말레이시아 오픈, 3월 전영 오픈, 지난달 인도네시아 오픈 등 지금까지 열린 BWF 월드 투어 최고 등급 ‘수퍼 1000’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이날 개막한 중국 오픈까지 제패하면 세계 최초로 한 해에 ‘수퍼 1000’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수퍼 1000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테니스로 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한 해에 모두 우승하는 것과 같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3·삼성생명)도 마찬가지로 이번 중국 오픈에서 ‘수퍼 1000 슬램’에 도전한다.

김원호는 어머니이자 소속 팀 감독인 길영아(55)에 모자(母子)가 대를 이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진기록도 세웠다. 길영아는 1995년 김동문 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혼합 복식 1위, 장혜옥 현 성남체육회 감독과 여자 복식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원호는 작년 파리 올림픽에서 정나은(25·화순군청)과 함께 혼합 복식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어머니에 이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주목받았다.

김원호는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통해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목표를 이뤄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서승재는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라왔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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