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北, 짐 아닌 미래자산 될 수도…‘반미냐’ 문제 제기, 시대에 뒤처진 것”

김광태 2025. 7. 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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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총리 임명 과정에서 제기됐던, 자신이 '반미주의자'가 아니냐는 일각의 공세를 두고 "그것은 아웃오브데이트(out-of-date·시대에 뒤처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어떤 분들이 제가 1980년대 미국문화원 사건에 참여해 '미국이 군사독재를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던 것 때문에 '당신은 반미 아니냐'고 한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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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상의 세미나 연설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총리 임명 과정에서 제기됐던, 자신이 ‘반미주의자’가 아니냐는 일각의 공세를 두고 “그것은 아웃오브데이트(out-of-date·시대에 뒤처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어떤 분들이 제가 1980년대 미국문화원 사건에 참여해 ‘미국이 군사독재를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던 것 때문에 ‘당신은 반미 아니냐’고 한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12·3 군사쿠데타 당시 미국은 한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어떤 위치인지 이해하고, 일관되게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한국의 진로를 지지했다”며 “한미관계는 훨씬 성숙한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적 가치동맹으로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한미 간 주요 접점으로 헌법, 민주주의, 인적 교류, 태평양, 미래(반도체·AI·조선·북한)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있어서도, 미국에 있어서도, 대한민국에 있어서도 북한과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 하는 것은 단순한 짐으로서가 아니라 미래적 자산으로도 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한미가 ‘태평양’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일본으로부터도 진주만 침공을 당해본 적이 있지만 한국은 그런(영토적 야심을 가져본) 경험과 역사가 없다”며 한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마가(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의 차원에서 미국을 다시 강하게 하자는 여러 정책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한국과 함께일 때, 한국과 적절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때 미국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리는 또 단순한 ‘상상’임을 전제로 미국 내 코리아타운이 과거 ‘신라방’처럼 문화 거점 역할을 하거나, 한국의 농업 전문가들이 미국에 농장을 짓는 미래를 그렸다.

그러면서 “언젠가 하노이딜이 다시 이어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관계를 관리하는 기조가 됐을 때, 북한의 종교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정책과) 연계시킬 것이라는 상상을 못 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언급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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