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 관세 공격에 전방위 경제 보복까지 검토...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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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좀처럼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보복 관세를 넘어선 광범위한 경제 보복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
EU는 해당 조치에 따라 제 3국이 EU 혹은 개별 EU 회원국에게 통상 위협을 가한다고 판단되면 서비스·외국인 직접 투자·금융시장·공공조달·지식재산권 등 광범위한 경제 분야에서 보복 조치를 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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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석유 수요 역시 감소"

21일(현지시간) 영국 등 유럽 매체들은 다수의 EU 외교관들을 인용해 EU 회원국들이 중국을 겨냥해 도입했던 통상위협대응조치(ACI)를 미국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유럽 각국은 현재 미국 기업을 겨냥해 서비스 시장 제재, 공공 입찰 제한 등의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EU는 지난 2023년에 ACI를 도입했다. EU는 해당 조치에 따라 제 3국이 EU 혹은 개별 EU 회원국에게 통상 위협을 가한다고 판단되면 서비스·외국인 직접 투자·금융시장·공공조달·지식재산권 등 광범위한 경제 분야에서 보복 조치를 가할 수 있다. ACI가 실제 발동된 사례는 아직 없다.
프랑스는 ACI 활용을 꾸준히 주장해 왔지만, 일부 회원국은 이를 '핵 옵션'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ACI가 비상 상황을 위한 수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EU 외교관들은 독일을 포함해 ACI 검토를 주장하는 국가들이 늘었다며, ACI 발동이 점점 현실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특히 한 독일 당국자는 지난 18일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며 협상할 시간이 남긴 했지만 "그들이 전쟁을 원하면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극한 대립은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21일 국제 석유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국제 유가가 세계 최대 경제국 간의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준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 당 68.72달러(약 9만5362원)로 0.71% 하락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배럴 당 66.80달러(약 9만2698원)로 0.6% 내렸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보호무역주의가 증가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석유 수요 역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IG그룹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최근 달러 가치 하락으로 유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유가가 떨어졌다며 "무역 전쟁 우려가 약달러의 지원조차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 #미국 #관세 #유가 #보복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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