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정밀, 삼성SDI와 배터리 캔 협력 추진…美 GM 합작 공장 공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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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정밀이 삼성SDI 배터리 공급망에 진입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인 합작공장 각형 배터리 캔 공급사로 LT정밀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I-GM 합작공장은 오는 2027년 가동될 예정으로, LT정밀은 이에 맞춰 각형 배터리 캔을 공급할 계획이다.
상신이디피도 삼성SDI-GM 합작공장에 배터리 캔을 공급하지만, LT정밀이 신규 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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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정밀이 삼성SDI 배터리 공급망에 진입할 전망이다. LT정밀은 '범(汎) LG가' 기업으로, 삼성SDI와 거래하는 건 처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인 합작공장 각형 배터리 캔 공급사로 LT정밀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I-GM 합작공장은 오는 2027년 가동될 예정으로, LT정밀은 이에 맞춰 각형 배터리 캔을 공급할 계획이다.
배터리 캔은 전극과 분리막 등 이차전지 소재들을 담는 용기다.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각형·원통형·파우치형 등으로 구분되는데, 각형 배터리는 단단한 알루미늄 외장재를 활용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캔 물량 대부분을 상신이디피에서 조달했다. 상신이디피는 각형 이외에 원통형 배터리 캔 공급까지 사실상 독점해 온 삼성SDI 핵심 협력사다.
하지만 GM 합작공장부터 공급망 구조에 변동이 생겼다. 상신이디피도 삼성SDI-GM 합작공장에 배터리 캔을 공급하지만, LT정밀이 신규 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가 LT정밀을 신규 협력사로 추가한 건 배터리 부품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또 삼성SDI 입장에서는 상신이디피와 LT정밀의 경쟁을 유도, 부품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T정밀은 삼성SDI로 외연을 확장할 전망이다. LT는 고(故) 구본무 LG 회장 동생인 구본식 회장이 이끄는 그룹으로, 범LG가에 속한다. LT정밀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원통형 배터리 캔을 공급하고 있다.
LT정밀은 고객사 확대와 함께 신사업인 각형 배터리 부품에서도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회사는 원통형 이외에 각형 배터리 캔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업계에서는 삼성SDI와 LT정밀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처럼, 새로운 공급망 확보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업황 위축과 맞물려 배터리 제조사의 원가 절감과 부품 업체의 고객사 다변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사 최종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가 수익성 극대화 차원에서 새로운 협력사 발굴을 원하고 있다”며 “이해관계에 따라 기존 공급 구조 틀을 깨는 합종연횡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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