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조이는 전개+잔인하고 끔찍한 설정…시청률 '1.7%' 기록하며 한반도 점령 나선 한국 드라마

허장원 2025. 7.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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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지난 21일 첫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이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파격적인 설정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과몰입시켰다. 첫 방송은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시작했다.

'아이쇼핑'은 불법 입양 시장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중심으로 사고 팔리고 또 환불까지 가능한 아이들의 운명을 담은 액션 스릴러 작품이다. 지난 2017년 SPP 웹툰 어워드 최고 창의상 수상작이 원작이다. 사회적 금기를 정면 돌파하는 서사는 물론 현실보다 더 잔인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더해지며 마니아층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우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 김진영, 안지호를 비롯해 방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덱스가 합류 소식을 전한 작품은 쟁쟁한 배우들과 작품성으로 1회부터 시선을 모았다.

▲ 짜릿한 전개에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선 몰이

지난 21일 방송된 1회에서는 무너진 시스템 속 살아남으려는 아이들의 처절한 이야기가 그려지며 강렬함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14년 전 불법 입양 비밀 조직에서 뒤처리를 담당하던 우태식(최영준) 과거에서 시작됐다.

여느 때처럼 곽동철(김수로)과 함께 일을 처리하던 태식은 자신이 폐기물이라 여겨왔던 존재가 사실은 살아있는 아이들이었음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이후 그는 김아현(원진아)을 비롯한 환불된 아이들을 구해 폐건물 아지트에 숨기고 생존을 위한 훈련을 가르치며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게 했다.

이 가운데 아이 환불이라는 충격적인 설정이 본격적으로 밝혀졌다. 알고 보니 세희 딸(김지안)과 함께 영어 수업을 듣던 최시우(강지용)는 비밀 조직으로부터 불법 입양된 아이였고 어머니 환불 요청으로 극한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것이다.

태식은 동철 감시를 피해 시우를 몰래 구출하려 했지만 엄마에게 전화를 건 시우로 인해 계획이 노출되고 말았다.

그렇게 시우 등장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 됐다. 시우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 목숨까지 위태로워진다. 태식이 아이들을 구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챈 정현은 곧바로 그 뒤를 쫓았고 이들 추격전은 극 긴장감을 높였다.

▲ 1%로 출발한 시청률

1회 만에 불법 입양 카르텔이라는 전례 없는 세계관을 구현한 작품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태식이 탄 차량이 추락하고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아현이 오열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 지난 1회는 강렬한 여운을 남긴 채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아이쇼핑'은 22일 오후 10시에 2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화려한 극 전개와 쟁쟁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1회는 시청률 1.7%(닐슨코리아 기준)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진 덱스 연기력 논란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실망감을 안기는 요소가 됐다.

해당 시청률 수치는 전작인 '살롱 드 홈즈' 1회(1.3%)보다 0.4%포인트 높고 마지막 10회(3.6%)보다 1.9%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는 앞으로 7회차를 남겨둔 '아이쇼핑'이 1회 시청률 이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해석된다.

1회에서는 대형병원 이사장이자 자선재단을 운영 중인 김세희(염정아)가 소름 끼치는 두 얼굴을 예고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학부모 참관 수업에서 딸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는 엄마 모습 이면에는 정현(김진영)에게 끔찍한 범죄를 지시하는 냉혹한 실체가 숨어 있었다. 정현은 그의 명령이라면 불법적인 일도 서슴지 않은 우직한 인물로 이들 관계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 연기력에 대한 엇갈린 시선

지난 21일 첫 방송 된 이후 덱스 연기력을 향한 엇갈린 평가도 뒤따랐다. 일부 시청자들은 그의 표정, 시선, 걸음걸이 등이 어색했다며 극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덱스는 '아이쇼핑'을 통해 배우로서 도전장을 내밀어 많은 기대를 샀다. 극 중 염정아가 키워낸 인간병기이자 불법 매매 입양 조직 실질 운영자 정현 역을 맡은 그는 냉철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맡았다.

선배인 염정아는 덱스 연기 도전을 독려하기에 나섰다. 지난 21일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염정아는 "모든 것을 흡수하겠다는 신인 자세를 보여줬다. 앞으로 가능성이 매우 많은 친구"라며 그를 칭찬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선배 칭찬을 받은 덱스의 새로운 모습도 극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아이쇼핑'은 불법 입양 카르텔이라는 전무후무한 세계관을 세밀하게 구축해 이목을 끌고 있다. 사회적인 금기를 정면으로 담아낸 작품 속 메시지와 속도감이 느껴지는 전개는 앞으로 극 방향성에 호기심을 자아낸다.

다소 아쉬운 시청률과 연기력 논란 등 이슈를 안고 출발한 '아이쇼핑'이 유종의 미를 거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ENA '아이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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