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더 좁아진 취업문… 중견기업 56% "하반기 채용 계획 없다"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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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견기업 2곳 중 1곳은 하반기에 신규 고용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21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44.0%만 "하반기 신규 고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44.0%의 중견기업이 하반기 신규 고용계획은 청신호로 해석할 수 있지만, 고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56.0%의 우려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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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
절반 이상 신규 고용계획 없어
실적 악화에 경기까지 불안한 탓
심지어 인재 채용도 쉽지 않아
‘전향적 일자리 정책 필요’ 강조
![중견기업 절반 이상이 하반기 고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thescoop1/20250722165350625lhkb.jpg)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견기업 2곳 중 1곳은 하반기에 신규 고용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21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44.0%만 "하반기 신규 고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참고: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나 공공기관운영법상 공공기관, 지방공기업법상 지방공기업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업종별 3년 평균 매출이 일정 수준(400억~15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이다. 이번 조사는 중견련이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적지 않은 중견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신규 고용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77.0%가 상반기와 비교해 고용 규모를 유지(59.1%)하거나 확대(17.9%)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규모 축소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23.0%에 그쳤다.
고용 규모 확대 이유로는 인력 이탈에 따른 충원(38.1%), 사업 확장과 신사업 추진(25.4%), 실적 개선(22.2%) 등을 거론했다. 신규 채용 유형을 보면 정규직은 86.4%(신입 45.5%ㆍ경력 40.9%), 계약직은 13.6%였다. 정규직 고용 비율이 훨씬 높다.
하지만 마냥 긍정적으로 보긴 어렵다. 중견기업 55.0%는 "하반기 신규 고용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힌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하반기(45.9%)와 비교해 1.9%포인트 줄었다. "하반기 신규 고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실적 악화(28.3%), 인건비 부담(28.1%), 경기 악화 우려(20.6%)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신규 고용계획을 가진 중견기업이라고 해서 원하는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중견기업의 88.0%는 기술·생산(30.3%), 연구·개발(23.8%), 영업·마케팅(16.3%), 사무·관리(15.0%) 직군에서 적합한 인력을 찾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아무래도 '대기업보다 낮은 연봉 수준'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중견기업의 경우 대졸 초임(정규직 기준) 연봉은 3000만~3500만원(31.8%), 3500만~4000만원(30.0%), 4000만~4500만원(20.9%)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 '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의 대졸 초임 연봉은 5001만원이었다.
![[자료 |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사진 | 뉴시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thescoop1/20250722165351914ghod.jpg)
중견기업들은 고질적인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지원사업 확대(25.1%), 고용 유연성 제고(21.1%), 세제 지원 확대(20.5%),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강화(14.9%), 산업 단지·지방기업 인프라 조성(10.8%) 등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44.0%의 중견기업이 하반기 신규 고용계획은 청신호로 해석할 수 있지만, 고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56.0%의 우려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14개월 연속 내리막인 청년 고용률을 회복하고, 중견기업의 채용 전망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부처별 고용 지원 정책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면서 "일자리의 바탕인 기업 성장 관점에서 정년 연장, 통상임금과 근로시간 개편 등과 관련해 전향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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