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중인 연극이 무대에…"관객이 공연의 탄생 함께하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연하는 배우도, 창작진도 다음 날 공연이 어떤 식으로 달라질지 예측할 수 없는 연극이 관객들을 만난다.
창작이 진행 중인 연극의 밑그림을 공개하게 된 배우와 연출은 관객의 피드백으로 탄생할 공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준우 연출은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정공유는 작품 하나가 공연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관객이 공연의 탄생을 함께하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웰스 단편소설 1인극으로 각색…김호영·백은혜 주연
![연극 '문 속의 문' 연출과 출연진 왼쪽부터 이준우 연출, 배우 백은혜, 김호영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yonhap/20250722170547116pghc.jpg)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저희가 공연을 총 네 번 하는데, 네 번을 다 보셔야 할 거예요. 피드백을 받고서 다음 번 공연할 때는 달라질 수 있거든요."(배우 김호영)
출연하는 배우도, 창작진도 다음 날 공연이 어떤 식으로 달라질지 예측할 수 없는 연극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달 31일∼8월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문 속의 문' 과정공유작이 그것이다. 창작이 진행 중인 연극의 밑그림을 공개하게 된 배우와 연출은 관객의 피드백으로 탄생할 공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준우 연출은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정공유는 작품 하나가 공연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관객이 공연의 탄생을 함께하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우 연출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yonhap/20250722170547359yntq.jpg)
과정공유작은 본공연 전 창작과정을 외부에 공개하는 단계의 작품을 뜻한다. 보면대에 놓인 대본을 읽으며 연기하는 낭독공연과 유사하지만, 이 작품은 무대에 벽체를 세우고 소품을 둔 상태에서 배우들이 대본을 들고 장면을 연기한다.
이 연출은 "보통 극단에서 본공연을 위한 움직임이나 표현양식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줄 때 과정공유라는 용어를 쓴다"며 "이번에는 대본 점검 차원도 있고, 라이브 영상을 활용하는 연출이 공연과 잘 만나는지 확인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선보이는 '문 속의 문'은 SF(과학소설) 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1906년 단편소설 '벽 속의 문'을 원작으로 한 1인극이다. 젊고 유망한 정치인 웰러스의 갑작스러운 실종을 둘러싸고 그를 마지막으로 만난 친구 레드몬드가 카메라 앞에서 웰러스와 본인에 관해 진술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웰러스의 이야기에 비중을 둔 원작 소설과 달리 레드몬드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드몬드를 연기할 배우로는 뮤지컬 '렌트'의 배우 김호영과 연극 '세인트 조앤'에 출연한 백은혜가 낙점됐다.
뮤지컬과 방송에서 주로 활약한 김호영은 "저는 연기, 노래, 춤 가운데 연기가 장기라고 생각하는데 예능에서의 이미지로 인해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무거운 작품에도 관심이 있고 창작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 속의 문' 강남 작가, 김효은 작곡가, 이준우 연출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yonhap/20250722164553583usxg.jpg)
창작진으로는 극단 배다의 대표 이준우 연출을 비롯해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을 함께 작업한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가 참여했다. 이준우 연출과 강남 작가는 뮤지컬 '동네'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다.
이 연출은 "올해 초 강 작가가 시놉시스를 줬을 때만 해도 제가 연출할 줄 모르고 가감 없이 피드백했는데 봄에 연출 제안을 받았다"며 "1인극은 배우가 한 명뿐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가능성이 무한한 장르라고 생각해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속의 문'은 내년 정식 공연을 올릴 예정으로, 현재로선 본공연이 어떤 형태가 될지 정해진 바 없다는 것이 연출의 설명이다. 배우들도 연습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공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백은혜는 "시도해보지 않은 것도 해보고, 별로인 것 같으면 바꿔보기도 하면서 고민하고 있다"며 "사람인지라 피드백을 받는 것이 겁나기도 하지만, 본공연에서 어떤 것이 탄생할지 모두 궁금해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속의 문' 배우 백은혜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yonhap/20250722170547738lbku.jpg)
배우들은 공연을 함께 만들어갈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들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관객분들이 피드백을 주시고 같이 참여한다면 과정을 공유하는 의미가 더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김호영)
cj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신지, 가수 문원과 5월 결혼…"온전한 내 편 생겼다" | 연합뉴스
- 인천시 강화군, '탈세의혹' 차은우 모친 법인 현장조사 방침 | 연합뉴스
- 다윗왕 언급하며 10년 신도 성착취 혐의…전직 목사 구속기소 | 연합뉴스
- [쇼츠] 총 뽑지도 않았는데 빈손 시민 '코앞 사살' | 연합뉴스
- [쇼츠] 영화 한 장면? 급류에 '둥둥' 어린이…가로보 타고 극적 구조 | 연합뉴스
- [팩트체크] 화장장 못 구해 4일장 치른다?…'화장 대란' 가능성 있나 | 연합뉴스
- 강경 이민단속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美 국경순찰대장 | 연합뉴스
- 멕시코서 축구 경기중 무장괴한 난입 총격…11명 사망 | 연합뉴스
- 9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딸 구속심사…부검서 전신 골절(종합) | 연합뉴스
- 파주 국도서 사이클 훈련 중 사고…고교생 선수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