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나이 들면서 분노 더 많이 느끼지만 표현은 줄어”

박주현 2025. 7.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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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보다 잘 참고, 여자의 참을성은 나이가 들면서 더 강해진다고들 한다.

북미폐경학회의 저널인 《폐경(Menopaus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분노를 더 많이 느끼지만, 분노의 표현은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여성의 나이, 생식 단계와 분노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을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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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분노를 더 많이 느끼지만, 분노의 표현은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여자가 남자보다 잘 참고, 여자의 참을성은 나이가 들면서 더 강해진다고들 한다. 이 말이 틀리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북미폐경학회의 저널인 《폐경(Menopaus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분노를 더 많이 느끼지만, 분노의 표현은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시애틀 중년 여성 건강 연구에 참여한 501명의 건강 보고서와 월경 데이터를 살펴보고, 271명의 여성으로부터 얻은 데이터 하위 집합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여성의 나이, 생식 단계와 분노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을 탐구했다.

참가자들은 35세에서 55세 사이였으며 아직 생리 중이었다. 1990년대 초 연구가 시작됐을 당시,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41.6세였고, 교육 수준이 높았고, 취업 상태로 기혼이었으며, 중간 소득 수준에 속했다. 참가자의 대다수는 백인이었다.

연구 결과 분노 감정, 즉 '상태 분노'는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분노의 표현은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분노 조절 능력이 연령에 따라 향상됨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폐경이 다가올수록 분노를 덜 자주 표현하고 공격성이나 적대감도 줄었다. 연구진은 "여성들은 폐경기가 다가오면서 분노를 조절하는 연습을 하게 되고, 이는 폐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감정 조절 능력과 분노 조절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경기 협회 부의료이사인 모니카 크리스마스는 "폐경기 전환기의 정신 건강 측면은 여성의 개인적, 직업적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이처럼 취약한 시기에 기분 변화 가능성에 대해 여성들에게 알리고 증상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전반적인 삶의 질과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 저자인 낸시 우즈 박사는 "심장 문제(혈압 등)와 분노를 장기적으로 억제하는 것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특히 여성의 노화에 따른 분노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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