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이미 AI 콘텐츠가…"늘리는 중" 할리우드 금기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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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콘텐츠 산업의 금기에 도전하고 있다.
OTT 플랫폼을 넘어 세계 최대 콘텐츠 제작사로 올라선 넷플릭스, 영상 AI 부문에서 최고 수준 기술력을 인정받는 런웨이AI의 협업에 할리우드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긴장한 이유다.
넷플릭스가 단순히 CG(컴퓨터그래픽)·VFX(시각특수효과) 등 국한된 활용을 넘어, 새로운 영상 콘텐츠 제작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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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콘텐츠 산업의 금기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특수효과 등 제한적이었던 생성형AI(인공지능)의 활용 폭을 콘텐츠 제작 과정 전반으로 넓혀가는 흐름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할리우드에서 AI 사용에 반발하는 대규모 파업이 일어났지만, AI의 대세화 물결 속에서 넷플릭스 등 콘텐츠 기업들은 시나브로 금단의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미국의 생성형AI 스타트업 '런웨이AI'의 영상 생성 소프트웨어를 콘텐츠 제작 과정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가 할리우드에서 논란이 되는 기술을 시험 중"이라며 "새롭게 알려진 런웨이AI의 영상 도구 사용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우려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짚었다.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런웨이AI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AI 스타트업 중 하나다. 2023년 최초로 텍스트를 입력하면 3초 내외의 영상을 생성하는 'Gen(젠)-2'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고, 올해 4월 선보인 '젠-4'는 캐릭터, 배경, 사물의 장면 일관성을 유지하며 사실적인 움직임과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초 젠-4와 연동해 출시한 '액트-투(Act-Two)'는 사람의 신체 움직임이 담긴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매핑(Mapping)해, 전통적으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모션 캡처'를 획기적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런웨이AI는 올해 초 3억8000만달러(약 528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30억달러(4조1600억원)를 인정받았고, 최근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가 인수 의사를 타진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OTT 플랫폼을 넘어 세계 최대 콘텐츠 제작사로 올라선 넷플릭스, 영상 AI 부문에서 최고 수준 기술력을 인정받는 런웨이AI의 협업에 할리우드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긴장한 이유다.

앞서 테드 서렌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이달 1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르헨티나 오리지널 시리즈 '엘 에테르나우트'를 제작하면서 건물 붕괴 장면을 구현하려 AI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시각효과 도구와 작업 흐름이었다면 걸렸을 시간보다 10배 빠르게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런웨이AI의 도구는 엘 에테르나우트 제작에 사용되지 않았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적용됐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가 단순히 CG(컴퓨터그래픽)·VFX(시각특수효과) 등 국한된 활용을 넘어, 새로운 영상 콘텐츠 제작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소식통은 또 런웨이AI가 월트디즈니와도 영상 AI 도구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디즈니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현재로서는 런웨이AI의 영상 AI를 콘텐츠 제작 공정에 통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콘텐츠 업계에선 2023년 할리우드 작가·배우조합 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영화 제작의 AI 사용 논란이 조만간 재점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당시에는 수개월간 할리우드의 개점휴업을 무릅쓴 인간의 의지가 승리했다면, 이번에는 AI의 판정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게 차이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5'에서 80대 배우 해리슨 포드가 40대로 회춘하고, 1970년 '에이리언1'에서 연기했지만 오래전 사망한 배우 이안 홈은 2024년 '에이리언: 로물루스'에서 되살아났다. 이미 콘텐츠 산업의 AI 활용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평가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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