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통째 꺼진 산청 상능마을…이장 6분전 방송, 주민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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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제보리 상능마을 주택 주택 전체가 부서지거나 사라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상능마을 주민 전부는 돌아갈 집이 없어 오랫동안 임시거처에서 지내야 할 처지다.
22일 산청군에 따르면 상능마을은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지반이 무너지면서 마을에 있는 집 24채 전체가 토사에 쓸려 내려가 파묻히거나 무너졌다.
상능마을 전체 주택은 안전진단 결과 '주거 불가' 판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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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극한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제보리 상능마을 주택 주택 전체가 부서지거나 사라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상능마을 주민 전부는 돌아갈 집이 없어 오랫동안 임시거처에서 지내야 할 처지다.
22일 산청군에 따르면 상능마을은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지반이 무너지면서 마을에 있는 집 24채 전체가 토사에 쓸려 내려가 파묻히거나 무너졌다.
쓸려 내려가지 않은 집들은 쩍쩍 금이 가거나 기울었다.
마을 도로는 완전히 파묻히거나 사라져버렸다.
상능마을은 비교적 높은 지대에 있고 아래에 대나무밭이 있다.
지난 19일 저녁 집중호우로 대나무밭을 포함한 마을 아래에 산사태가 나면서 위쪽에 있던 상능마을 지반이 꺼지고 아래로 쓸려 내려가면서 주택과 도로가 부서지고 내려앉았다.
마을 아래 산사태가 나면서 위쪽에 있던 마을에 지진이 난 것처럼 통째로 꺼져버린 것이다.

마을 전체가 사라지다시피한 큰 피해가 났지만, 김광연(57) 이장 등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마을에 머물던 주민 15명은 긴급 대피해 목숨을 건졌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산청군 생비량면 일대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619㎜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김 이장은 "19일 저녁 7시가 지났을까, 마을 아래 대나무밭에서 '딱딱' 거리며 대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도 쩍쩍 갈라지며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급해진 그는 마을방송으로 "빨리 피신하라. 되도록 주차장으로 빠져나와 달라"고 알렸다.
방송을 마치자마자 이번엔 마을 전봇대가 한꺼번에 쓰러지기 시작하면서 마을 지반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사고 당시 주민 9명이 마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다행히 스스로 또는 젊은 주민이나 구급대원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했다
김 이장은 "슬라이딩'이 발생하기 6분 전에 마을방송을 한 것 같다"며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상능마을 전체 주택은 안전진단 결과 '주거 불가' 판정이 났다.
산청군은 이주단지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임시 피난시설인 생비량면 초등학교에 머물고 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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