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과즙세연부터 SKT 유심까지… ‘의정부고 졸업사진’ 올해도 흥행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인터넷 방송인 과즙세연. ‘워터밤 여신’ 가수 권은비. 프로게이머 페이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블랙핑크 로제와 가수 브루노 마스.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 유심.
경기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졸업사진이 올해도 ‘국민 관심사’로 떠올랐다. 의정부고는 학생들 주도로 화제의 인물을 풍자하거나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사진으로 졸업을 준비해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의정부고등학교에 따르면 의정부고 학생자치회는 지난 21일 교내에서 촬영한 졸업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약 90장의 졸업사진을 보면 학생들은 유명인 패러디는 물론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 등을 선보이며 학교 전통을 이어갔다. 실제 유명인을 풍자하지 않고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캐릭터나 SK텔레콤의 유심을 표현한 학생도 돋보였다.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은 지난 2009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기발한 풍자와 재밌는 패러디 사진이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한 학생이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로고를 패러디하자, 네이버 측은 해당 학생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음료 광고를 패러디했던 한 학생에게는 해당 음료 회사가 제품을 선물로 주는 일도 있었다.

반면 일부 단체가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두고 명예훼손으로 고발해 교사와 학생이 경찰 조사를 받는 등 논란도 함께였다. 과거 한 학생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박유천을 따라 하자, 팬들이 반발하며 논쟁을 벌인 게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학교 측은 관련 논란 등을 겪으며 사전에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학생들과 협의하고 졸업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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