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효과는 9월말 돼야”…편의점 업계 판촉·할인 봇물
5060만여명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이 지난 21일부터 풀리면서, 편의점 업계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을 중심으로 할인·기획전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지급됐던 때처럼, 이번 소비쿠폰의 소비진작 효과 역시 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소비 쿠폰 신청이 끝나고 나서 1~2주 후부터 본격적인 소비가 일어나면서 소비진작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쿠폰은 국민 1인당 15만~55만원이 지급되는데, 1차로 전국민 1인당 15만~40만원이 우선 지급되고, 2차로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1차 신청은 전날(21일)부터 시작돼 9월 12일 끝나는데, 이로부터 이르면 1주 후인 9월 셋째주, 늦어도 2주 후인 9월 넷째주부터는 소비쿠폰 효과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2차 신청에 따른 추가 효과에 대한 기대도 있다. 2차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개천철(10월 3일), 추석(10월6일), 한글날(10월 9일)이 끼어 있어 ‘집콕 연휴’를 선택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편의점 먹거리 구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CU 관계자는 “그동안 침체된 소비가 되살아 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과거 코로나 재난지원금 사용이 집중된 2020년 3분기 매출을 보면, 1조6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GS25 매출은 1조8178억원에서 1조8766억원으로 3.3%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1조854억원에서 1조1005억원으로 매출이 1.4% 증가했다.
2020년 7월 기준 직전월 대비 매출 증가 상위 카테고리를 각 사별로 보면, CU는 면류(증가율 37.4%)·상온즉석식(25.6%)·마른 안주(22.4%)가 잘 팔렸다. GS25는 국산우육(175.7%)·잡곡(103.8%)·국산과일(95.6%) 매출이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면도기와 남성화장품(50%) 매출이 가장 크게 뛰었다.
CU 관계자는 “이번에도 소비 쿠폰 신청이 끝나고 1~2주 후 본격적인 소비가 일어나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각 편의점들은 소비쿠폰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와 연계한 할인·기획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CU는 건강 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40여종의 건강 관련 상품을 한데 모은 건강 식품 특화존(zone)을 전국 5000여 점에 설치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CU의 건강기능 식품을 번들로 구매하면 60% 할인해 준다. CU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건기식 제품 10여종도 이달 말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봉지라면과 컵라면 번들 구매 시 최대 33%, 즉석밥 번들 상품은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GS25는 리얼프라이스, 혜자시리즈 등 자체브랜드(PB) 생필품 6종과 인기 용기·봉지면 21종에 대해 소비쿠폰 제휴카드 결제 시 25% 할인을 적용한다.
GS25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통한 소비쿠폰 사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카드사 연계 혜택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GS25는 라면류의 경우 25% 할인에 2+1행사까지 중복 적용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스낵, 주류, 간편식, 생필품 등 1700여종 상품에 대해선 증정행사(1+1, 2+1)와 할인을 진행한다.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시 축산 상품 등의 소비가 증가했던 점을 고려해 이번에도 한우와 장어 상품 등도 실속형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8월 말까지 ‘민생회복 초특가전’을 연다. 아이시스500㎖(12입)을 14.25% 할인가에 내놓는 등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 생필품 중심의 특가 행사를 준비했다.
계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과 햇반 등 가공미반, 세탁세제, 여성위생용품, 롤티슈(30입) 상품에 대해서도 증정·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또 8월 한달 간 아이스크림 ‘나뚜루 파인트’ 4종을 1+1 판매한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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