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줄이자"…아들딸 증여 속도내는 중견기업 오너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견기업 오너 일가가 잇따라 증여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주가 부양 정책을 본격화하며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증여를 실시해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주요 중견기업의 오너 일가가 최근 연이어 증여에 돌입한 것은 세금 부담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이스침대·한세예스도 오너 2세 증여 진행
증시 호조 속 세부담 완화 위해 증여 서둘러
"2세 경영 시험대…경영능력에 기업가치 좌우"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중견기업 오너 일가가 잇따라 증여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주가 부양 정책을 본격화하며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증여를 실시해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여 과정에서 주가가 높아질수록 증여세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명예회장은 이번 증여를 통해 보유 지분이 9.18%에서 5.68%로 줄어들고 이 대표는 보유 지분이 3.5%로 늘어난다.
덕산네오룩스는 지난해 11월 이수훈·이범성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수훈 대표는 덕산네오룩스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그룹 계열사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덕산홀딩스 회장직을 겸직 중인 이 대표는 덕산홀딩스(64.49%)→덕산하이메탈(077360)(34.88%)→덕산네오룩스(36.67%)의 지배구조상 최상위 지배자로서 올라선 가운데 이 명예회장으로부터 나머지 잔여 지분을 증여받으며 계열사 보유 지분이 늘어나게 됐다.
앞서 지난해에도 이 명예회장은 차남인 이수완 덕산산업 회장에 덕산네오룩스 보통주 103만4632주를 증여했다. 이수완 회장은 수증한 주식을 처분하고 덕산그룹에서 계열이 분리된 덕산산업 계열사 보유 지분을 늘렸다.
에이스침대(003800)도 증여 작업이 한창이다. 안성호 대표이사는 지난 16일 장남인 안진환씨와 차남인 안승환씨에 각각 81만5115주를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안 대표의 보유 비중은 69.26%에서 54.56%로 감소한 반면 두 아들의 지분은 2.65%에서 10%로 올랐다.
지난달 12일에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대표가 막내딸 김지원 한세엠케이(069640) 대표에게 한세예스24홀딩스 보통주 200만주를 증여했다. 이에 따라 김동녕 대표의 보유 지분은 16.99%에서 11.99%로 줄고 김지원 대표의 지분율은 5.19%에서 10.19%로 늘었다.
국내 주요 중견기업의 오너 일가가 최근 연이어 증여에 돌입한 것은 세금 부담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증여 과정에서 주식 취득단가가 높아질수록 부담해야 하는 증여세가 늘어나는데 이재명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이 본격화하며 증시 분위기가 살아나자 서둘러 증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가가 하락하면 과세표준이 되는 증여 재산가액이 낮아져서 부담해야 하는 증여세가 줄어든다”며 “상장 주식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시점에 자녀나 친인척에 주식을 물려주는 사례가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주주의 증여 이후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와 기업 성장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2세·3세 경영으로 내려오며 경영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계엄 옹호’...대통령실 강준욱, 누구 추천인가
- 이재명 535억·김문수 449억…대선 선거비용으로 썼다
- "아들 때문에 산다"는 성공한 전처...'총기 살인' 60대 "알려고 하지마"
- "비번 알려 드릴게요" 집주인 행세에 탈탈 털린 청년들
- “무직인데 소득이 3억?”…체류 외국인 울리는 `불법 명의도용`
- "이상형이다, 술 한잔"…태권도 관장과 아내의 불륜 결국
- ‘속도보다 질’ 트럼프 관세전술…韓·日·EU 협상 장기화 우려
- 송도 아들 살해 사제총기, 유튜브에 널린 '파이프건'
- 곧 '1385억 잭팟' 터진다…전통 'IT 공룡'의 폭풍질주
- “손흥민, 허리 만지며 불편한 기색” 韓 투어 앞두고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