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이철규 “임성근 일면식 없고 순복음교회 안다녀…정치특검 부화뇌동 언론에 법적조치”

한기호 2025. 7. 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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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국회 본청 산자위원장실, 의원회관·지역사무실, 자택·차량 압색 나흘만
李 국회 기자회견서 “정치특검 망신주기 수사…부화뇌동 언론이 억지 거짓소설” 항변
임성근 前해병1사단장 부부와 “일면식 없고, ‘직접 통화한 내역 있다’는 보도도 거짓”
2년전 7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尹 통화엔 “임성근 내용 없다”…“집사 없다”고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 부부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순직해병특검 수사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으로부터 자택·의원실 압수수색을 받은 친윤(親윤석열)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 수사가 진실 규명을 빙자한 정치 보복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고 항변했다.

이철규 의원은 압수수색 나흘 만인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2년 전 경북 내륙지역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고(故) 채수근 해병(2023년 7월20일 순직)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사고의 진실을 놓고 정치적 공방이 오가는 현실”이라며 “해병 순직 사고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조속히 규명되길 기원한다”면서도 “정치 특검의 망신 주기 수사와 부화뇌동하는 언론의 허위사실 유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금요일 순직 해병 특검이 저희 자택을 포함해 국회 본관 (산자)위원장실과 의원회관 사무실 또 지역사무실 및 저와 제 가족이 이용하는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어떤 사유로 압수수색을 하는지 (특검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었다”고 했다.

앞서 순직해병 특검팀은 18일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의 ‘기독교 연루 구명로비’ 의혹 관련 여의도순복음교회, 극동방송, 이철규 의원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임성근 전 사단장 부인이 같은 순복음교회 신도이자 친윤 핵심인 이 의원에게 구명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했다.

이 의원은 “참고인임에도 불구하고 본청도 모자라 주거지와 차량까지 압수수색을 한 건 정치특검의 전형적인 망신주기 행태로 강력한 유감”이라며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려는 특검엔 성실하게 협조하겠지만 도 넘은 정치특검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제가 마치 순직해병 사건과 연결고리에 있는 것처럼 여론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브리핑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의 기독교 구명로비에 제가 관여한 것처럼 국민에게 각인시켰다”며 “언론이 부화뇌동해 거짓 보도로 퍼나르기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기독교계 멘토 등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저는 20여년 전부터 잘 알고 지내는 친분 사이다. 전화 통화를 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며 “통화했더라도 임 전 사단장에 대한 대화를 나눌 이유가 전혀 없는 관계”라고 했다.

아울러 “당시(2023년 7월 무렵) 대통령과 통화가 있었다면 당(국민의힘)의 사무총장으로서 현안에 대한 일방적 통화였을 뿐 임 전 사단장 구명에 대해 대화한 적이 전혀 없다”며 “일부 언론은 제가 순복음교회를 다니고 그 인연으로 임 전 사단장 부인에게 구명을 부탁받았다고 보도하기까지 한다. 임 전 사단장과 직접 통화한 내역이 있다고도 하는데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친윤(親윤석열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순직해병특검 수사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이 의원은 “저는 임 전 사단장과는 일면식 없고 전화번호조차 모른다. 임 전 사단장을 모르는데 하물며 그 부인을 알겠나. 또 저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다녀본 적 없다. 단순히 교회 신도로서 예배 참석은 물론이고 거기서 치러지는 행사도 참석해 본 적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영훈 순복음교회 담임목사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 그런데도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억지 거짓 소설을 쓰고 있다”며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한 9건 기사에 대해선 언론중재위 정정보도를 신청했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방송패널 등 사인은 즉각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제가 왜 구명하나. 당연히 부탁받은 것도 없고 부탁한 사실도 없다”며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확인조차 없이 퍼나르며 정치특검에 동조하고 있는 일부 언론에 대해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관해 “2년 전 7월31일의 통화다. 그날 통화가 있었는지는 모른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통화가 있었다’고 하니까 개연성이 있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제가 그 당시에 무슨 통화를 했는지 어떻게 기억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임 사단장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김장환 목사 모두 수차례 통화할 수 있는 관계였다며 “특별한 통화 아니면 기억할 수 없는 거다. 어쨌거나 임 전 사단장과 관련된 통화는 누구와도 없었다”고 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의 집사로 거론되는 김예성씨가 베트남과 태국으로 도피 중인 가운데, ‘이 의원의 강남 집사가 베트남을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일설에 대해선 “제가 무슨 집사가 있나. 제겐 그런 게 없다”며, 측근 의심엔 “측근 누군지 말해보라. 40년 가까이 공직을 했는데 공적관계 외에 사적 인연으로 누구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수정안 김건희 일가 특혜의혹 관련, 2023년 7월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선언 이후 전진선 양평군수와 만난 것에 관해선 “전진선 군수가 사무총장실을 찾아와 양평 분들의 분노에 대해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전 군수가 (논란이 된 수정안이 아닌) ‘국민들이 백지화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하니 다시 당에서 나서서 예정대로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또 “저는 노선 변경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국토부 행정에 관여하거나 활동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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