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구속 심사 불출석' 이기훈 체포영장…"검거팀 구성"

김래현 기자 2025. 7. 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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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별검사(특검)가 22일 구속 심사에 사전 설명 없이 불출석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삼부토건 관련 사건에서 도주한 이기훈에 관해 금일 유효기간이 만료된 구인영장을 반환하고 새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검거팀을 구성해 경찰의 협조를 얻어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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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일 이일준·이응근 소환 조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7.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김건희 특별검사(특검)가 22일 구속 심사에 사전 설명 없이 불출석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삼부토건 관련 사건에서 도주한 이기훈에 관해 금일 유효기간이 만료된 구인영장을 반환하고 새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검거팀을 구성해 경찰의 협조를 얻어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검거를 시도 중인 만큼 이 부회장의 소재지를 파악했는지 여부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오 특검보는 이 부회장이 'A급 지명 수배가 돼 있나'는 질문에는 "일반론적으로 체포영장에 의한 수배는 A급 수배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이 불거진 사건이라는 점에서 경찰과 협조해 신속히 신병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지난 18일 이 부회장이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듣고 해양경찰청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해상 순찰 및 경계가 강화됐다.

앞서 이 부회장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으로 청구한 구속영장 심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법원은 그에 관한 구속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다. 구인영장 유효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집행 여부를 지켜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검은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맡을 의사나 역량이 없는 상태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MOU 체결 사실 등을 홍보함으로써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해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각종 MOU를 맺었고, 그해 1000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후 5500원까지 치솟았다.

특검은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의 구속영장에 주가조작으로 얻은 부당이득이 369억원에 달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 조성옥 전 회장이 200억원, 이일준 현 회장이 170억원 상당을 가져갔다는 것이 특검 측 주장이다.

한편 특검은 오는 23일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한다. 지난 18일 구속된 후 첫 번째 소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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