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28명 사망·실종…도로 유실·정전·폭염 등에 수색·복구 더뎌

경찰·소방 당국은 22일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작업을 이어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21명, 실종 7명 등 2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는 광주 1명, 오산 1명·가평 3명·포천 1명 등 경기 5명, 서산 2명·당진 1명 등 충남 3명, 경남 산청 12명이다. 실종자는 광주 1명, 가평 4명, 산청 2명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평에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소방 73명, 경찰 140명, 의용소방대 40명 등이 동원됐다. 이들은 실종자가 발생한 대보리 일대부터 하류에 해당하는 덕현리, 청평댐까지 3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진행했다.
폭우로 도로가 유실된 곳이 많고, 30도가 넘는 폭염 등으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통신 광케이블이 끊어져 당국 관계자들이 소방 무전과 위성 전화기 등을 활용하는 등 복구 작업도 쉽지 않았다.
가평군 관계자는 “물과 전기, 통신이 원활하지 않고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해 복구에 인력난을 겪어 외부 자원봉사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에서 머물다 산사태에 휩쓸린 일가족 4명 중 아버지는 숨진 채 발견됐다. 고등학생 아들은 구조됐지만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 등 2명은 실종 상태다. 대보교 인근 낚시터에서 물에 휩쓸린 1명과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1명도 실종자 명단에 올라있다.
나흘째 수색 작업 중인 경남 산청에서는 이날 60대와 70대 등 매몰된 실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육군 39사단 장병과 경찰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폐허가 된 현장을 중장비로 치워가며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작업을 펼쳤지만, 실종 지역이 광범위해 작업이 더딘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실종자 수색과 응급 피해 복구, 주민 일상의 복지를 돕는 모든 정책, 지원을 아끼지 말길 바란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특별교부세 지급도 최대한 빨리 진행해달라”고 밝혔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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