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휴대전화를 전원 사용하지 않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 수업 방해 등을 이유로 휴대전화를 수거한 경우는 있지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새별초등학교는 올해 2학기부터 교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제한하는 '놀맛나는 스마트폰 프리스쿨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학생들이 등교한 후 특정 장소에 휴대전화를 모두 보관하고 하교시 다시 찾아가는 학교생활규칙이다. 교직원 회의를 통한 문제의식 공유,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실태 진단, 학생자치회 토론회, 학부모 공청회 등을 통해 이 같은 생활규칙을 마련하고 구성원들의 찬반 의견을 수렴했다. 투표에는 전체 인원의 80%가 참여했으며, 학생 72%, 교사 97%,학부모 98%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광주새별초 모든 학생들은 올 2학기부터 수업시간 등에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교실 내 지정된 장소에 보관한다.
노제아(4학년) 학생은 "수업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학교생활규칙이 마련돼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늘어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새별초는 2학기부터 미디어 사용 실태, 수업 집중도, 교우 관계, 사회정서 역량, 학교폭력 발생 추이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보완할 점은 개선할 계획이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