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신라 왕릉·가야 고분도 상처…국가유산 피해 18건

김예나 2025. 7.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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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국가유산 사례가 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호우로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총 18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경주시 측은 현장 주변의 접근을 금지하고 정리 중이다.

국가유산청은 현장을 점검하고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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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피해 4건 늘어…신안 비금도 내촌마을 옛 담장 5m 구간 무너져
사적 '함안 말이산 고분군' 피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16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국가유산 사례가 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호우로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총 18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수치(14건)보다 4건 더 늘었다.

새로 피해가 확인된 국가유산은 경북이 2건, 경남·전남이 각 1건이다.

사적 '함안 말이산 고분군' 피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에서는 거센 비에 나무가 넘어지고, 울타리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과 경주시 측은 현장 주변의 접근을 금지하고 정리 중이다.

신라 진덕여왕(재위 647∼654)의 무덤인 진덕여왕릉에서는 봉분을 둘러싼 갑석 일부가 떨어져 임시 복구에 나섰다. 국가유산청은 현장을 점검하고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적 '경주 진덕여왕릉' 피해 상황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사적으로 지정된 구역 일부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다. 현재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장막을 설치한 상태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 무덤이 조성된 고분군이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전남 신안 비금도 내촌마을 옛 담장은 이번 호우로 높이 1.5m, 길이 5m 구간의 담장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유산청 측은 "무너진 돌담 부분은 옮긴 상태"라며 "8월 초 (관할 지역 문화유산)돌봄센터에서 보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가등록문화유산 '신안 비금도 내촌마을 옛 담장' 피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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