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공사 업체 "경호처, 갑자기 공사 중단 요청… 이후 현대건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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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경호처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 골프연습장 등 일부 구역 공사를 진행하던 업체 측에 갑자기 '작업 중단 요청'을 했고, 그 이후 현대건설이 해당 공사를 맡게 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변호사는 A사가 참여한 공사 26건 중에서 △대통령 관저 내부 일부 공사 △관저 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삼청동 안가 △대통령 관저 초소 등 4건이 현대건설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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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내 골프연습장 등 4건, 공사 중간에 중단
그때부터 현대건설이 주도… 구체적 경위 몰라"
"박근혜 대구 사저 공사 후 경호처서 직접 연락"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경호처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 골프연습장 등 일부 구역 공사를 진행하던 업체 측에 갑자기 '작업 중단 요청'을 했고, 그 이후 현대건설이 해당 공사를 맡게 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경호처서 공사 대금 6억 원 못 받아… 소송 중"
윤 전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했던 A사의 법률대리인 이동건 변호사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업체 실명을 밝힐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A사는 2022년 4월 경호처 요청으로 대통령 관저와 삼청동 안가, 대통령 경호처장 공관 등 총 26건(장소 기준 22곳)의 공사를 진행했던 곳으로, 이 중 22건과 관련해 공사 대금 약 6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11월 경호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회사다. 주로 실내 공사를 담당했고, 일부는 외부 공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A사가 참여한 공사 26건 중에서 △대통령 관저 내부 일부 공사 △관저 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삼청동 안가 △대통령 관저 초소 등 4건이 현대건설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처음엔 (앞서 언급한) 네 곳의 공사에 관해서도 경호처로부터 직접 A사가 공사 주문을 받았다. 그런데 (공사) 중간에 경호처가 '공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때부터 현대(건설)가 등장한 셈"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등장 후엔 일부 공정만 담당"
현대건설이 돌연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하게 된 구체적 경위를 묻자 이 변호사는 "A사로서도 알 길이 없다"고만 대답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등장 이후에 A사는 경호처에 제출했던 공사 내역, 견적 등을 현대(건설)에 그대로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골프연습장 등 4건의 공사는 현대건설이 주도했고, A사는 일단 빠졌다가 내부 인테리어·내장 마감 등 일부 공정만 담당했다고 한다.
A사가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게 된 배경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자택 공사 참여'를 들었다. 이 변호사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앞서, A사가 박 전 대통령 사저 공사에 참여했고 '공사를 원만히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며 "그 이후 얼마 안 돼 '대통령실 이전'이 결정됐고, A사를 기억했던 경호처가 연락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경호처 측에서 알음알음으로 (박 전 대통령 대구 자택 공사 업체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시작됐고, 당시 A사가 비교적 신생 업체였기 때문에 공사 비용 등을 저렴한 견적으로 제출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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