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약속한 여친 하반신 마비, 사고 낸 남친은 잠적…中 ‘발칵’

김명일 기자 2025. 7. 22. 14: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A씨. 동그라미 안은 A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SCMP

한 중국 여성이 남자친구의 차 조수석에 탔다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내년에 결혼할 계획이었지만 남자친구는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한다.

지난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여성 A(25)씨는 지난 4월 남자친구 장씨, 그의 가족과 함께 중국 북서부 지역을 자동차로 여행하던 중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남자친구 장씨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고 A씨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경찰은 장씨 차량이 반대 차선으로 운행해 교통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주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A씨는 이 사고로 척수 손상과 다발성 골절로 인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올해 약혼하고 2026년에 결혼할 계획이었다. 장씨와 그의 가족은 처음에는 A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와 재정적 지원과 지속적인 치료 지원을 약속했다. 장씨는 A씨가 회복되면 예정대로 결혼하자고도 했다.

그러다 장씨 측은 갑자기 지난달부터 모든 연락과 재정적 지원을 끊고 잠적해 버렸다. A씨는 매체에 “저는 갑자기 하반신 마비가 돼 버림받았다”면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A씨는 초기 치료비로 약 30만 위안(한화 약 5800만원)을 사용했으며, 향후 수술에는 30만~40만 위안(5800만~7700만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결국 남자 친구였던 장씨를 상대로 법정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변호사는 “장씨는 사고에 대한 주된 책임이 있으므로 배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가 잠적했더라도 A씨는 여전히 그를 주요 피고인으로 지정하고 자산 조사를 통해 강제 집행을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A씨의 사연은 현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고, 장씨를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