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 조이시티 노하우 녹인 모두의 게임"

강미화 2025. 7. 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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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관용 조이시티 전략사업본부 팀장(좌)과 나일영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스 대표>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하 SLG)이라고 기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쟁 게임이 아니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조이시티가 신작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를 들고 24일 국내 게이머와 만난다. '알라딘' '토이 스토리' '인크레더블' '캐리비안의 해적' 등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대표 IP를 활용해 탐험, 타워 디펜스 등 PVE 협동과 PVP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국내 론칭에 앞서 18일 만난 나일영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스 대표 겸 총괄 PD와 이관용 조이시티 전략사업본부 팀장은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에 그간 축적해 온 SLG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녹여내면서 누구에게나 친숙한 디즈니 IP로 이용자층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 PD는 "요즘 전 세계적으로 SLG 시장에선 '유저층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느냐' 싸움이 활발해 범용성이 강한 IP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특정 타겟층을 두고 게임을 만드는 게 무의미해졌다고 보고, 20~40대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이시티는 '건쉽 배틀' 시리즈와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등으로 이미 업계에서 SLG 전문 개발사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 외에도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IP로 SLG를 개발 중이다. 특히 올해로 서비스 8주년을 맞는 장수 게임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에 이어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로 디즈니와 다시 한번 합을 맞췄다.

나일영 PD는 "디즈니 IP 게임은 퍼즐 게임과 같이 가벼운 게임이 많다 보니 라이프사이클이 긴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이 부각됐다"며 "8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디즈니와 차기작을 논의하던 중에 한 가지 특정 IP가 아니라 여러 IP를 사용해서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SLG를 만들어보자는 데 뜻을 모아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브랜드 가치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디즈니 IP인 만큼 게임화에 있어 양사 모두 공을 들였다고 한다. 나 PD는 "특정한 개별 IP가 아닌, 공통적인 브랜드를 이해하기까지 많이 시간이 필요했다"며 "말만 하는 협업이 아니라 주요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는 출장으로 소화하고, 3년여간 개발 과정에서 바뀐 트렌드까지 반영하기 위해 한 달에 몇 번씩 정기적으로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고 회상했다.

디즈니 IP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이제 디즈니 영화를 감상하는 데 있어 관객의 눈보단 해당 장면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알아보는 제작자의 눈을 갖게 됐다고 한다. "디즈니 이야기가 오랜 시간 대중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건 가치관 때문이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인 세계관 심도있는 인물 묘사가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디즈니 캐릭터들로 전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세계관부터 꼼꼼하게 구성하고, 한 세계관에 모인 캐릭터들이 위화감 없이 공존할 수 있도록 그래픽에 통일성도 가미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디즈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었다.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는 오리지널 캐릭터 루민이 상상해 만든 세계 노이가 배경이다. 디즈니가 만든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하는 세계이지만, 나쁜 상상이 끼어들면서 오염됐고, 스컬지 군단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점차 노이 뿐만 아니라 디즈니 세상까지 위협해가자 위험에 처한 루민은 디즈니 세계 영웅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오염 정화를 위한 모험에 함께 나서게 된다. 이 모험에 가장 먼저 응답한 영웅은 '알라딘' 속 주역 알라딘과 자스민, 지니다.

루민을 돕다 보면 특정 시점마다 디즈니 세계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알라딘'에 이어 '토이스토리 2' '캐리비안의 해적' 이야기가 준비돼 있으며 꾸준히 디즈니 IP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개발진은 가장 애착 가는 IP로 '캐리비안의 해적'을 꼽았다. 잭 스패로우 성격을 대사와 스토리 전개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개발진은 디즈니 IP가 가진 힘으로 유입된 이용자층이 SLG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PvE 분량을 늘리고, 디펜스 모드를 더한 것.

유저는 가장 먼저 디펜스를 경험하게 된다. 동일한 파츠를 모아 성장하는 머지 기반 디펜스는 한 판에 2~3분 내외로 전개된다. 디펜스 모드는 솔로 플레잉이 선행되고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다른 유저와 경쟁하게 된다.

이어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과 육성을 거쳐 필드 영역을 넓혀가는 전통적인 SLG 방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관용 팀장은 "시뮬레이션 게임의 원초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시간을 들이고, 부대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더 많은 자원을 획득하는 것"이라며 "시간을 들이는 부분은 유지하면서도 약탈이나 자원 취득에 대한 부담은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에는 디펜스 모드를 즐기도록 구성해 반복되는 플레이에 대한 지루함을 해소하고자 했다. 비즈니스 모델도 시간을 단축하는 수준으로 부담감을 낮췄다고 한다. 특히 위기를 일으키는 공통의 적, 스컬지 군단이 존재하는 만큼 다른 유저는 상대적으로 협동 및 경쟁 상대에 위치한다. 스컬지 부대에 대응해 솔로 플레이만 즐길 수도 있고, 길드원들과 함께 협동형 미션을 해결해 갈 수 있다. 나아가 서버 단위 경쟁까지 마련했다.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는 작년 초부터 올 초까지 싱가포르,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글로벌 원빌드로 소프트론칭돼 검증을 거쳤다. 실제 유저 설문을 진행했을 때 여성 유저, 젊은 연령층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쉬운 게임으로 다가가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다 보니 SLG로 인식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나일영 PD는 "항상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 특히 모바일은 경쟁이 과열돼 있지만 멈출 수는 없다"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SLG와 나란히 설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관용 팀장도 "SLG 글로벌 매출 1위부터 5위까지 중국 게임으로, 전략RPG, 액션RPG를 표방하며 진입장벽을 완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는 디즈니 IP로 어린 연령층, 여성 유저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 남녀노소가 다 좋아하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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