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력발전댐 짓는 중국… 논란 이유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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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댐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이 댐은 현재 세계 최대의 단일 청정에너지 발전소인 중국 양쯔강 싼샤댐을 능가해 중국 내 탈(脫)화석연료 움직임을 가속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소속 한 의원은 중국이 건설하려는 댐을 "괴물 같다"고 표현하며 "동북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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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맥 지진대 속해 안정성 우려 커
中 최고 생물다양성·인접국 생명줄 훼손도
인도 “댐은 재앙, 우리도 하류에 짓겠다”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댐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이 댐은 현재 세계 최대의 단일 청정에너지 발전소인 중국 양쯔강 싼샤댐을 능가해 중국 내 탈(脫)화석연료 움직임을 가속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안정성 문제와 더불어 현지 생태계 파괴 우려가 일고 있고 인근 인도와의 외교적 마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19일 수력발전 댐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 댐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남동부 닝치(林芝)시 일대 얄룽창포(雅鲁藏布·인도명 브라마푸트라) 강을 따라 다섯개의 계단식 댐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은 2021년 국가 중점 사업으로 선정돼 2024년 12월 사업 승인을 받았다.

이 강은 시짱(티베트)의 빙하에서 발원해 인도와 방글라데시로 흐르며 길이는 총 3000여km다. 아시아 10개국 13억명에게 식수, 농업용수, 전력 등을 제공하는 생명줄과 같다.
강은 길이 50km 이내 구간에서 해발 2km 이상 급격하게 떨어지는 구간이 있어 막대한 수력발전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댐이 건설되면 연간 3000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댐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총 사업비는 약 1조2000억위안(약 23조원)에 달할 예정이다. 완공까지는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논란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선 이 사업은 안정성 문제가 크다. 시짱(티베트)은 히말라야 산맥 지진대에 속한 고위험 지역으로, 인공 저수지와 대형 댐 건설은 지형을 변화시켜 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학적으로 극도로 정교한 설계와 안정성 확보가 요구된다.
생태계 훼손 우려도 크다. 중국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댐이 건설될 얄룽창포 협곡은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이 포함된 지역으로, 중국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환경단체들은 댐 건설 시 돌이킬 수 없는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고 경고한다. 중국 정부는 하류 지역에서의 피해는 없을 것이며, 생태 보전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얄룽창포강 하류 지역인 인도와 마찰도 불거지고 있다. 강은 댐 건설지를 지나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와 방글라데시로 흐른다. 인도 측은 이 강에 수백만명의 주민들의 생계가 달려있다며 댐 건설에 대해 오래 전부터 강한 우려를 드러내 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소속 한 의원은 중국이 건설하려는 댐을 “괴물 같다”고 표현하며 “동북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인도 외교부는 중국 측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전달하고 하류 국가들과의 투명한 협의와 조율을 촉구했다. 양국은 2020년 국경 충돌 이후 4년간 갈등을 이어왔으나 최근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 일각에서는 향후 중국이 댐 수량을 정치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 내부에서는 얄루창포강 하류 아루나찰프라데시에 위치한 ‘어퍼시앙 수력발전 프로젝트’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해당 지역 주정부의 오징 타싱 장관은 “중국은 이미 댐을 시작했다.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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