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무기체계 갖춘 '북한판 이지스함' "내년엔 3호기 공개"[북한은 지금]

유주희 기자 2025. 7. 22.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내년 10월까지 최현급(5000톤급) 신형 구축함 1대를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비유되는 신형 구축함을 지난 4월과 5월에 잇따라 건조해 공개한 데 이어 세 번째 건조 계획까지 밝힌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노동당 창건일 맞춰 건조 계획
빠른 건조 속도, 러 지원 염두에 둔듯
'남측 대비 열세인 해군력 강화' 포석
지난 21일 북한 평안남도 남포조선소 종업원들이 궐기 모임을 위해 도열해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종업원들이 "내년 10월 10일까지 신형구축함 1대를 추가 건조할 것을 결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1대씩 5000톤급 구축함을 건조한 데 이어 세 번째 건조 계획을 밝힌 것이다. 조선중앙통신
[서울경제]

북한이 내년 10월까지 최현급(5000톤급) 신형 구축함 1대를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비유되는 신형 구축함을 지난 4월과 5월에 잇따라 건조해 공개한 데 이어 세 번째 건조 계획까지 밝힌 것이다. 새로운 구축함이 얼마나 제 성능을 발휘할지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우리 당국도 예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남포조선소 종업원들이 2026년 10월 10일까지 또 한 척의 신형구축함을 건조할 것을 결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윤치걸 남포조선소 지배인은 “구축함 건조를 기일 내에 완료해 당의 강군 건설 구상을 앞장서 받들어나가자”고 말했다. 10월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

북한은 지난 4월 자체 제작한 최초의 최현급 구축함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한 달도 안 돼 두 번째 최현급 구축함을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두 번째 최현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진수식 도중에 바다로 넘어져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대형 사고'를 직접 목격한 김 위원장은 관계자들을 강하게 문책하고 일부 처벌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넘어진 배를 다시 일으켜세우고 빠르게 수리해 지난달 다시 진수했다.

통상 구축함 건조는 빠르면 3년 가량 걸린다. 그러나 북한은 올해 이미 2대를 건조했고, 1년 3개월여 후 3호 구축함의 건조 계획까지 명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두 번째 구축함 진수식에서 "최근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내년에 5000톤급 구축함 2척을 추가 건조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며 "계속해서 최현급 또는 그 이상의 구축함을 매해 2척씩 건조해 작전 수역에 배치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빠른 건조 속도 역시 러시아의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이를 통해 남한보다 열세인 해군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전투함은 420여 척으로 한국(90여 척)보다 많지만 올해 최현급 구축함을 진수하기 전까지 가장 큰 함정이 1500톤급의 압록급 호위함이었다. 이밖에는 대부분 수백톤급의 소형 함정이다. 그나마 건조된 지 오래된 노후 함정으로 파악된다. 반면 우리 해군의 경우 세종대왕함급(7600톤) 3척, 정조대왕함급(8200톤) 1척 등 이지스함 4척을 포함한 총 12척의 구축함을 거느리고 있다. 대구급(3100톤) 등 호위함도 17척에 이른다.

북한 최현호에는 초음속순항미사일, 위상배열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와 장비가 탑재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이를 통해 해상에서도 핵 공격이 가능한 플랫폼을 갖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