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편 각기 다른 개성, 관람객 사로 잡는다

최남춘 기자 2025. 7. 22. 14: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선정작 공개]

국제경쟁10편·프런티어 8편 선정
다른 세대·가치관·시대정신 '뚜렷'
홍진훤 신작 '오, 발렌타인' 등 눈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공식 경쟁 부문인 국제경쟁(10편), 프런티어(8편) 선정작을 공개했다.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국제경쟁 상영작 '발 아래의 땅(The Ground Beneath Our Feet)' 캡쳐본. /사진제공=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국제경쟁' 선정작은 10편이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경계 지역에서 아홉 살 소년 앙헬을 만난 감독이 그의 성장을 통해 세계의 변화를 목도하는 '나나와의 왕자(The Prince of Nanawa)',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요양원에서 특별한 순간을 발견하는 '발 아래의 땅(The Ground Beneath Our Feet)', 이란 북서부 마을의 한 30대 여성 정치인이 그곳의 여성들과 연대해가는 이야기 '바위를 부수고(Cutting Through Rocks)'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다른 세대와 가치관을 통해 진정한 삶에 다가선다.
▲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국제경쟁 상영작 '바위를 부수고(Cutting Through Rocks)' 캡쳐본. /사진제공=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루마니아와 한국 합작으로 주목할 만한 '밝은 미래(Bright Future)'는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파견된 루마니아 대표단이 당시 상황을 아카이브 푸티지로 기록한 흥미진진한 에세이 다큐멘터리이다. '밀리탄트로포스(Militantropos)'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다면적 양상을 명상적인 어조로 묘사한 독창적인 다이렉트 시네마다. 다큐멘터리 거장 압바스 파델의 신작 '상처받은 땅에 관한 이야기들(Tales of the Wounded Land)'은 남부 레바논을 1년 반 동안 황폐화한 전쟁과 사람들을 사실적이면서 시적인 스타일로 그려냈다. 이외에 '자파티에서, 서쪽으로(To the West, in Zapata)', '환송대, 다섯 번째 샷(La jetée, the Fifth Shot)', '홍등가의 유튜브 스타들(Redlight to Limelight·2023 DMZ Docs 인더스트리 글로벌 피치 지원작)', '내 눈의 빛(Light of My Eyes)'도 선정됐다.

프런티어 부문 선정작은 다큐멘터리의 언어를 확장하며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는 영화들이다. 총 8편이다.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런티어 상영작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s)' 캡쳐본.  /사진제공=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미국 중서부 토네이도 지역을 횡단하며 재난의 위협 속에 살아가는 문화적 풍경과 기후 위기의 시대정신을 경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탐색하는 '토네이도를 쫓는 사람들(A Brief History of Chasing Storms)', 캘리포니아 인디언 보호구역에 사는 베트남전 참전 군인의 여정을 따라가며 생태계 파괴와 역사적 폭력을 마주한 개인의 회복 과정을 담아낸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s)'은 각기 풍경과 일상, 환경을 관찰하며 시대와 인간을 사유하는 작품들이다.
▲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런티어 상영작 '오, 발렌타인(Oh, Valentine)' 캡쳐본.  /사진제공=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영화와 미술계에서 다채로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 작가 홍진훤의 신작 '오, 발렌타인(Oh, Valentine)' 등 강렬한 개성을 뽐낸다.

다양한 정치적 가능성을 실현해 주목받는 카말 알자파리 감독의 신작 '핫산과 가자에서(With Hasan in Gaza)'가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카말 감독이 2001년 가자 지구의 기록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여정으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선대의 환영, 돌아오는 미래(Ancestral Visions of the Future)', '여인과 야생 돼지들(She Boars)', '그린 라인(Green Line)', '소실점(The Vanishing Point)' 등이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