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우파 ‘개딸’ 만들겠다는데…인요한 “환영, 다양성 보여주는 것”

권준영 2025. 7.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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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 등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과 관련, "당 내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전한길씨가 부정선거 음모론 등 극단적인 주장을 했던 인물이라는 지적에 대해 인 의원은 "사전투표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 사실"이라며 "한 번은 그것을 좀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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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전한길씨, 우리 당의 굉장히 강한 우파…다양성 보여주고 있어”
“절차상 당비를 3개월 내야 해서 이번에 당대표 나오기는 어려울 듯…다 환영한다. 다 인물”
인요한(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 등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과 관련, “당 내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전한길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좌파에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 있었다면, 제가 ‘우파의 개딸’을 만들어갈 생각도 있다. 수십만 명을 만들 것”이라고 극언을 쏟아낸 인물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요한 의원은 전날 방송된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 분(전한길씨)도 우리 당의 굉장히 강한 우파인데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의원은 “다양성으로 봐서는 괜찮다”, “절차상 당비를 3개월 내야 해서 이번에 당 대표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다 환영한다. 다 인물” 등의 발언도 했다.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이 전한길씨의 입당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당 내에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어야 된다”고 적극 반박했다. 인 의원은 “저 같은 사람, 호남 출신의 얼굴 다른 사람도 있고, 북한에서 온 사람도 있고, 전한길이라는 사람도 있고, 한동훈 전 대표 같은 분도 계시고…다 역할이 다르다”고 말했다.

전한길씨가 부정선거 음모론 등 극단적인 주장을 했던 인물이라는 지적에 대해 인 의원은 “사전투표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 사실”이라며 “한 번은 그것을 좀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그는 “그것(사전투표 문제) 때문에 선거가 판세가 바뀌었다? 글쎄”라고 했다. 사전투표 부실 문제가 선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인 의원은 “네 분(송언석·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을 당에서 나가라? 그거 도움이 안 되는 얘기”라면서 “사람 이름은 얘기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것”이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안 나오는 게 어떻겠나”라며 “당이 혼란스럽기 때문에 좀 정리된 다음에 하는 게 어떤가”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차라리 지방선거 아니면 보궐선거에 나가서 성공해서 돌아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인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는 “많이 철수한다고 욕을 먹었지 않나. 순수하기는 순수하고, 개인적으로 같은 의사이고 (해서) 앉으면 대화를 많이 나눈다”면서도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하고 무슨 연합하는 것은 글쎄”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장동혁 의원은 최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극우 프레임을 깨겠다”, “반드시 당 대표 돼서 내부총질자들 책임 물을 것” 등의 발언을 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사전투표 폐지 및 공정선거 보장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입당한 전씨는 최근 수위 높은 정치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채널A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국민의힘 안에서 평당원 모임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좌파에 개딸이 있었다면 전한길이 우파의 개딸들을 만들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 “전씨 관련 사안에 대해 비대위원장으로서 지난 주말에도 여러 의견을 들었고, 많은 우려도 전달받았다”며 “오늘 비대위 논의를 거쳐 서울시당에 관련 사안을 검토·조사토록 다시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조사가 면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에 유해한 행위나 민심을 벗어나는 언행이 확인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상식에 따라 차분하면서도 단호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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