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 쬐면 좋아” 일광욕 女 뇌출혈에 혼수…‘이 질환’ 환자 조심해야

한지숙 2025. 7. 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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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이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일광욕을 두 시간 동안 했다가 뇌출혈 증세로 혼수 상태에 빠졌다.

67세인 이 여성은 '등을 햇볕에 노출시키면 좋다'고 한 중국 전통 치료법을 시도하다 목숨을 놓을 뻔 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동부 저장성에서 왕(여·67) 씨 성을 가진 여성이 집 밖 야외 공간에서 엎드린 채 두 시간 동안 일광욕을 즐기다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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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SCMP, 中 저장성 67세 여성 사례 보도
중국 저장성에서 67세 여성이 일광욕을 2시간 동안 즐기다 뇌출혈을 일으켜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 [smcp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일광욕을 두 시간 동안 했다가 뇌출혈 증세로 혼수 상태에 빠졌다. 67세인 이 여성은 ‘등을 햇볕에 노출시키면 좋다’고 한 중국 전통 치료법을 시도하다 목숨을 놓을 뻔 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동부 저장성에서 왕(여·67) 씨 성을 가진 여성이 집 밖 야외 공간에서 엎드린 채 두 시간 동안 일광욕을 즐기다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저장성 인민병원 의료진은 왕 씨에게 동맥류 뇌출혈 등의 진단을 내리고 응급 수술을 진행했지만, 왕 씨는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다.

경찰 조사 결과 왕 씨는 ‘등을 일광욕하면 양기를 따뜻하게 하고, 몸의 습(濕)을 없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중국 전통 치료법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씨는 장기간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 합병증의 위험에도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는 의식을 회복했고, 재활 과정을 거쳐 스스로 걷고, 먹을 수 있는 힘까지 되찾은 상태다.

저장성 인민병원 재활 전문의는 “‘일광욕이 모든 병을 낫게 한다’는 얘기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고온의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은 노인과 고혈압, 뇌혈관 질환 등 기존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위험하며, 열사병이나 뇌졸증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중국의 한 의료 인플루언서는 “허리를 햇볕에 제대로 쪼이는 방법에 관해 조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여름철에는 적절한 햇볕 노출과 열사병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모든 것은 적당히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20분만 하는데, 그녀는 두 시간이나 했다.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일광욕을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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