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사적 심부름에 불만없는 보좌관도···일반적 직장 갑질과 달라”

2025. 7. 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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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권도현 기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2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논란과 관련해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성격이 좀 다르다”고 말했다.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 식구 같은 개념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정활동이라는 게 의원 개인의 일이냐 아니면 공적인 일이냐, 이걸 나누는 게 굉장히 애매하다”며 “너무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 국회의원들도 가끔 사적인 심부름은 거리낌 없이 시키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좌진 중에서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만 없이 잘 해내는 보좌진도 있고, 불만을 가진 보좌진도 있다”며 “직장이라 생각 안 하고 의원과 동지적 관계라고 생각하는 보좌진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보좌진 증언도 있었고, 충분히 사과도 했다”며 “개인적으로 발달장애 자녀를 두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정책 공감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 후보자의 지역구 민원과 맞물린 ‘예산 삭감 갑질’ 의혹에는 “전후 사정은, 어떤 맥락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뭐라고 딱 잘라서 말하기 어렵다”며 “강 후보가 다시 한 번 자신의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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