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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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이 고등학생 대상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금메달 점수에 도달했다.
다만 오픈AI는 이 수준의 수학 능력을 갖춘 모델을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IMO심사위원회는 구글과 오픈AI의 AI모델 결과를 검증했으며 오는 28일 공식 결과를 발표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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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어만을 사용한 문제 풀이 방식 주목
"인간과 수학자간의 협업 가능해질 것"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의 AI 모델은 각각 6문제 중 5문제를 풀어 금메달 점수 기준을 충족했다. 이는 AI 시스템이 IMO에서 금메달 점수 기준을 처음으로 넘어선 사례다.
구글의 딥마인드는 지난해 수학 특화 AI 시스템으로 은메달 수준의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일반 용도의 자연어 기반 모델인 ‘제미니 딥싱크(Gemini Deep Think)’를 활용해 문제 해결에 성공했다.
이 모델은 구글이 지난 5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일부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 모델은 자연어만을 사용해 4시간 30분인 대회 시간 내에 공식 문제에 대한 수학적 풀이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별도의 보조 없이 인간 참가들처럼 ‘자연어와 수식’으로 된 문제만을 보고 답을 도출했다는 얘기다. 인터넷 및 도구 사용 불가라는 대회 조건도 동일하게 지켰다. 올해 호주 퀸즐랜드 선샤인 코스트에서 열린 제66회 IMO에는 전 세계 630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이 중 67명(약 11%)이 금메달을 받았다.
오픈AI는 이번 대회를 위해 ‘테스트 시간 컴퓨트(test-time compute)’를 대폭 확장한 새로운 실험 모델을 구축했다. 이는 모델이 더 오랜 시간 사고할 수 있도록 하고, 병렬 연산을 통해 다양한 추론 경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만든 방식이다. 노암 브라운 오픈AI 연구원은 구체적인 컴퓨팅 비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매우 비쌌다”고 전했다.
다만 오픈AI는 이 수준의 수학 능력을 갖춘 모델을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준혁 브라운대학교 수학과 교수이자 구글 딥마인드 AI 유닛의 방문 연구원은 “AI가 자연어로 복잡한 추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면, 수학자와 AI 간 협업의 잠재력이 열릴 것”이라며 “1년 이내에 AI가 해결되지 않은 수학 연구 과제를 풀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는 수학을 넘어 물리학 등 다른 학문 분야로도 AI의 추론 능력이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정 교수는 “AI의 수학 능력은 다른 과학 분야의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IMO는 처음으로 AI개발사와 공식적으로 협력해 진행된 사례다. IMO심사위원회는 구글과 오픈AI의 AI모델 결과를 검증했으며 오는 28일 공식 결과를 발표할 것을 요청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X를 통해 “우리는 IMO 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학생들의 성과가 정당하게 인정된 이후, 전문가들의 검증이 완료된 시점까지 결과 발표를 미뤘다”고 밝혔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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