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난리인데 춤추며 노래’ 구리시장…“정신나간 공직자” 비판에 결국 사과

김광태 2025. 7. 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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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전국적인 호우에 재난이 속출하던 중에도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하며 춤춘 것을 두고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일자 22일 고개를 숙였다.

백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경기북부 일대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시민 불안이 컸다"며 "이런 상황에 지역단체 관외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치 못한 결정을 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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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22일 호우 비상근무 중 야유회에 참석해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일자 사과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전국적인 호우에 재난이 속출하던 중에도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하며 춤춘 것을 두고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일자 22일 고개를 숙였다.

백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경기북부 일대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시민 불안이 컸다”며 “이런 상황에 지역단체 관외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치 못한 결정을 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는 현장 직원들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렸다”며 “전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어떤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어떤 행사나 약속도 재난 상황 앞에서는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며 “앞으로 재난 대응 상황 발생 때 시민 곁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쯤 강원 홍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시내 봉사단체 ‘하계 야유회’에 백 시장이 참석해 춤추며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한 언론에 공개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백 시장이 마이크를 들고 노랫소리에 맞춰 앞으로 걸어 나오더니 이내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테이블에는 술병도 놓여 있었다.

당시 구리시엔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와 팔당댐 방류로 인해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었다. 또 구리시 공무원들은 당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비상 근무를 하고 있었다.

이에 백 시장은 당일 오전 11시까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구리시민들로 구성된 해당 단체 요구로 약 20분간 참석했으며,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사과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백 시장을 지칭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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