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장관 "탈탄소 녹색 전환 매우 절박··· 6년 남았다"
"탄소중립 시대에 장관직 맡아 막중한 책임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등 녹색 산업 강조
2035NDC 목표엔 "도전적이고 합리적으로"
생물다양성 향상·4대강 등 '환경 가치'도 언급

김성환 신임 환경부 장관이 22일 취임 일성으로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탈탄소 전환에 총력을 다하고 녹색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선 의원 출신인 김 장관은 국회의원 재직 당시 대표적인 기후·에너지 분야 정책통으로 꼽혔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제 경제 질서가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중차대한 시점에 기후대응을 총괄하는 환경부 장관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보고서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450ppm을 초과하면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고 세계 경제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 현재 추세라면 약 6~7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더 늦기 전에 화석연료 기반의 탄소 문명에서 벗어나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의 대전환이 매우 절박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62316410001432)
김 장관은 "미래는 탈탄소 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라면서 "전환, 산업, 수송, 건물 등 전 부문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지와 노력으로 탈탄소 전환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산업 육성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국내 기업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녹색 전환의 경제·산업적 이점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올해 9월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산업의 실질적 탈탄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전적이면서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현행 2030년 NDC 목표는 2018년 대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것인데, 2035 NDC는 이 '40%'보다 더 상향된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71515460001064)
그는 폭우·폭염 등 "일상화된 이상기후" 시대에 빈틈없는 기후재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내로 원천 감량과 순환 이용에 기반한 '탈 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모델 구축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김 장관은 기후대응뿐만 아니라, 환경부 '본연의 사명'인 "환경 가치의 근간을 지켜나가는 것"에도 충실하겠다며 생물다양성 향상과 4대강 자연성 회복, 미세먼지·유해화학물질·녹조 등 환경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 등을 약속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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