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속 159.8㎞+KKKKKK, 여기에 무실점까지···스킨스, 불운 넘어 54일 만에 시즌 5승, ERA 1.91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폴 스킨스(23·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무려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스킨스는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피츠버그가 3-0으로 승리하면서 스킨스는 5월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54일 만에 승리를 추구하는 감격을 누렸다.
시즌 성적은 5승8패지만, 평균자책점은 1.91로 MLB 전체 1위다. 그만큼 스킨스가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팀 타율이 0.230으로 30개 구단 중 28위에 그치고 있다. 팀혼런 66개는 압도적인 꼴찌다. 이에 스킨스는 애리조나전 이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고도 승리 없이 3패만 떠안았다. 이날 역시 피츠버그 타선은 안타를 9개나 뽑아냈지만, 3점을 지원해주는데 그쳤다.
이날 스킨스의 최고 구속은 99.3마일(약 159.8㎞)이 찍혔다. 올 시즌 MLB 최고 팀인 디트로이트도 스킨스의 위력적인 투구에 힘을 쓰지 못했다.

스킨스는 2회초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다 3회초 선두타자 파커 미도우즈에게 2루타, 맷 비어링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트레이 스위니를 우익수 플라이, 콜튼 키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데 이어 글레이버 토레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초에도 안타와 몸맞는공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미도우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스킨스는 이후 5회초와 6회초를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7회초 시작과 함께 브랙스턴 애시크래프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데뷔해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차지한 스킨스는 올해 MLB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면서 MLB 역사상 최초로 데뷔 시즌부터 2시즌 연속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스킨스지만, 전반기는 워낙 불운에 시달렸다. 그리고 후반기에도 이 불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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