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폭격에 우라늄 농축 중단"…트럼프 "필요시 재폭격"(종합)

김난영 기자 2025. 7. 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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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폭격 이후 우라늄 농축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폭격 이후 "(우라늄 농축이) 현재 중단됐다"라며 "피해가 중대하고 혹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 이전에 고농축 우라늄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제시된다.

당시는 우라늄 농축 문제로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이 교착을 빚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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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농축 포기 못해…우리 국가 자부심 문제"
[테헤란=AP/뉴시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월12일 테헤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7.2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폭격 이후 우라늄 농축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폭격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폭격 이후 "(우라늄 농축이) 현재 중단됐다"라며 "피해가 중대하고 혹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명백히 우라늄 농축을 포기할 수 없다"라며 "이는 우리 과학자들의 성취고, 이제는 나아가 국가적 자부심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피해 정도를 두고는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라며 "우리 원자력에너지 조직이 현재 피해의 규모를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 이전에 고농축 우라늄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제시된다. 아라그치 장관은 관련 질문에는 "세부적인 정보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이는 우리 원자력에너지 조직의 소관"이라며 "현재 우리 농축 물질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날 보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핵시설 피해가 심각하다는 아라그치 장관 발언을 인용, "당연히 그렇다"라며 "필요하다면 또 할 것"이라고 했다.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 시간)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7.22.

당시 이란 핵시설 피해 정도에 의문을 제기한 CNN을 향해서는 "가짜 뉴스"라며 "즉각 그들의 가짜 기자를 해고하고 나와 위대한 조종사들에게 사과하라"라고 했다.

이어 "CNN은 MSDNC(트럼프 대통령이 MSNBC가 민주당에 편향됐다는 취지로 비난할 때 쓰는 말)처럼 시청률이 막대하게 떨어지고 있다"라고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이 시작되자 자국 벙커버스터 폭탄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 3곳을 전격 타격했다.

당시는 우라늄 농축 문제로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이 교착을 빚던 상황이다. 이후 휴전이 이뤄지자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여부에 국제사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란은 영국·프랑스·독일과 핵협상 재개에 합의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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